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둔화세

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둔화세

11월 4.5% 전달보다 0.3%P 낮아져… 석유류·농산물 하락 주도

2008년 12월 02일 (화) 문성호moon23@kyeongin.com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하락에 힘입어 11월 소비자물가가 2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둔화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5.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경기도의 11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월대비 4.6% 높아졌고 10월(5.1%)보다는 0.3%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전달보다 각각 0.8%, 0.9% 하락했지만 집세(0.5%), 공공서비스요금(0.8%) 등 서비스는 10월보다 0.4%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도시가스(4.6%), 지역난방비(9.9%), 컴퓨터 본체(20.5%), 귤(17.2%), 열무(24.8%), 생화(18.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휘발유(11.5%), 경유(10.0%), 등유(10.7%), 배추(26.4%), 사과(16.7%), 배(10.3%), 시금치(16.7%) 등 석유류와 농산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군별로는 성남(0.5%), 고양(0.5%), 의정부(0.4%), 고양(0.4%)의 소비자물가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