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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과 난이도… 복잡+독특 문제 다수 출제 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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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과 난이도… 복잡+독특 문제 다수 출제 수험생 괴롭혀

기사입력 2008-11-13 17:43 기사원문보기


[쿠키 사회]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항 자체의 난이도 수준을 떠나 독특하고 복잡한 문제가 많았다. 언어 영역의 경우 사실적 사고능력보다는 탐구→분석→추리→해결의 과정을 요구하는 추론 문제가 눈에 띄었고 수리 영역의 경우 복합적 사고력이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가 적지 않았다. 외국어 영역에서도 과학과 음악 등 생소한 소재가 다수 출제돼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언어 관건은 비문학 독해

언어 영역에서 고득점 성패는 출제 비중이 높은 비문학 독해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짧은 대신 세세한 보기 자료가 많아 까다로웠다. 그동안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게 여겼던 쓰기·어휘·어법이 비교적 쉬워지면서 비문학 독해의 변별력이 더욱 커졌다.

보기가 글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도형이나 삽화 그림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늘어났다. 음악 제재로는 3성부 악곡을 만드는 원리가 그림 형태로 나왔고,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에 관한 연구와 동영상 압축 기술의 원리 등이 출제됐다.

문학 작품은 ‘님의 침묵’(한용운), ‘역사’(김승옥), ‘박씨전’, ‘춘면곡’(이상 작자 미상) 등 대체로 익숙한 글들이 나왔다. 그러나 ‘나뭇잎 하나’(김광규)는 다소 생소한 작품으로 꼽혔으며, 조세희 원작소설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시나리오로 각색돼 지문으로 제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체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하고 지난 9월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 수능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전반적으로 쉬운 만큼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비문학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리 관건은 기본 개념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특히 수리I과 수리II가 결합된 통합형 문제와 도형 및 그래프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돼 전체 난이도를 상당히 높였다는 평가다. 따라서 난이도 높은 문제에 취약한 학생일수록 대입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모든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됐기 때문에 특정 단원에 약한 수험생은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난도 문제와 함께 중간 이상 난이도의 문제가 고르게 배치돼 중·하위권은 물론 상위권 학생에게도 어려웠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가형에서는 타원의 정의를 이용하거나 주어진 조건에서 구와 평면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 등이 고난도 유형으로 꼽혔다.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에서는 도형을 이용해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 등이 풀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며 입을 모았다. 진학사 곽기호 강사는 “평가원 모의 수능이나 EBS 교재 등의 문제를 꼼꼼히 분석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외국어 관건은 추론과 독해

듣기는 평이했지만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지면서 전체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출제 경향은 상·하위권보다는 중위권 수험생들 간의 상대적 수준을 가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변별력을 갖는 문제로 빈칸 추론 및 장문 독해 등을 들었다. 배점이 높은 빈칸 추론 문제의 경우 직접적인 단서가 주어지지 않아 제시문을 우리말로 해석을 한 뒤에도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9번과 50번 등 장문 독해는 내용을 파악하기 까다로운데다 오답 매력도가 높았다고 평가됐다.

출제 유형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그림 도표 삽화 지문 등이 제시되는 문제가 줄고, 중·장문을 중심으로 문장 위주의 문제가 늘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문제의 경우 단순한 지문 해석을 넘어 유추 능력까지 요구하거나 어휘 수준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예비 수험생은 다양한 글을 읽어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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