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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 50돌 기념식·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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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 50돌 기념식·이모저모]
저명인사 1천여명 대거 참석
2008년 10월 23일 (목) 정의종·이재규·이창열trees@kyeongin.com
   
▲ 2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천길재단 50주년 기념식장에서 이길여 회장이 내빈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2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가천길재단 설립 50주년 축하 행사는 정·관·재·교육·의료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축하연은 가천길재단의 5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저명인사들의 동영상 축하 메시지, 가천미추홀합창단의 축하 동요 세러모니 등으로 이어져 가천길재단의 영욕의 5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방송인 출신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장 밖에는 간간이 가을비가 내려 '여성 의사'의 인생 역정을 말하기라도 하듯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연출돼 세인들의 촌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길여 회장 영욕의 50년사 낭독"

○…국내 굴지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에서 이길여 회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서 주마등처럼 지난 가천길재단 50년사를 낭독했다.

이 회장의 목소리는 카랑카랑했지만 미국 유학후 귀국해 인천에서 병원을 개원한 뒤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는 연설에서 "돌이켜 보면 1980년대 중반 지금의 인천 구월동 길병원을 건립할 때 병원을 짓던 업체가 부도가 나 몇 달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구월동 길병원을 짓고 난 뒤에는 또 자금난때문에 직원 봉급까지 걱정할 때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몇 날 밤을 새면서 해법을 찾을 때가 엊그제 같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반세기동안 인류에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재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왔다"며 "재단의 의료-교육-연구기반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2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천길재단 50주년기념식에 정병국, 김부겸, 고흥길, 임태희, 천정배, 강창일, 이강래, 백원우 국회의원 70여명 등 내빈들이 이길여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정관재계 유명인 줄줄이 발길"

○…이 회장의 연설마다 장내에서는 박수와 갈채가 터져 나왔다. 장내에는 전직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현 국회부의장과 국회의원 70여명, 법조·교육계, 경기·인천지역 원로 등 누구라도 얼굴만 보면 알 정도의 유명 인사들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회장과 헤드테이블에 동석한 황인성 전 국무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은 의료의 불모지였던 인천에서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을 설립한 이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가천길재단 설립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 열기를 더 했다.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의 축하 행렬도 줄을 이었다.

한나라당 이윤성·이경재·황우여·고흥길·임태희·원유철·남경필·박종희·김학용·조전혁·윤상현·홍일표·박상은 의원과 민주당 천정배·신학용·송영길·안민석·백원우 의원 등은 행사 주인공인 이 회장을 직접 찾아 50주년을 축하했다.

경인일보에서는 송광석 사장과 박영복 인천본사 사장, 김화양 부사장, 김종남 편집국장 등 실·국장급 인사들이 참석, 축하 분위기를 북돋았다.

"존경담긴 청진기 이길여 회장에 헌정"

○…이날 행사장에는 이 회장이 야심차게 설립한 가천의과학대를 졸업한 길병원 전공의 2명으로부터 의사의 상징이기도 한 청진기를 선물받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 청진기는 5천여명의 가천길재단 임직원들이 환자들에게 헌신하는 이 회장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이 평소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청진기를 가슴속에 넣었다가 사용했던 일화는 의료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차가운 금속인 청진기가 가슴에 닿으면 환자들이 놀랄 수 있다는 이 회장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합창단 개사동요 분위기 UP"

○…초등학생 30명으로 구성된 가천미추홀합창단은 동요로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합창단은 "사랑으로 부는 바람 나눔의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가천의 바람, 박애·봉사·애국이란 참사랑 싣고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가요~"를 열창했는데, 이 동요는 '산바람 강바람'을 개사한 노래라고. 가천미추홀합창단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지난해 5월 창단됐다. 합창단원인 축현초등학교 6학년 안현정(13) 양은 "큰 무대에 오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사랑과 행복을 노래하는 개사한 노래말이 너무 좋다"고 했다.

"전·현직 대통령 축하 화환보내"

○…가천길재단은 이날 기념식에 축하 화환을 사양했지만 전·현직 대통령들이 보낸 화환이 나란히 놓여 눈길. 이명박 대통령과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등 6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다.

인천지역에서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유천호 시의회 부의장, 전년성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김이수 인천지방법원장, 김희락 해양경찰청장, 민병환 국정원 인천지부장, 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회장, 이기상 영진공사 회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치 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남무교 연수구청장, 윤태진 남동구청장, 어윤덕 인천발전연구원장, 이창운 인천YMCA 회장 등 인천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50주년 행사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 앞 장충동길은 각계 인사들의 축하 행렬이 이어지면서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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