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자 “독도는 일본이 전쟁승리 위해 강탈했다” 논문 발표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8-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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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일본 시마네대학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79) 명예교수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한 논문이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학술지 ‘독도연구’ 4집에 실려 주목받고 있다.
나이토 교수는 논문에서 ‘독도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강탈했다’고 주장, 일본 외무성이 2월 출판한 ‘다케시마-다케시마 문제의 이해를 위한 10가지 포인트’ 팸플릿 내용에 대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논박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다케시마 영유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항목에 대해 당시 외무성 정무국장이던 야마자엔지로(山座圓次郞) 발언을 근거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를 위해 독도를 강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야마자 국장이 시국이 영토 편입을 급히 요구한다. 망루(望樓)를 세우고,무선(無線)혹은 해저전선을 설치하면 적함(敵艦)의 감시상 대단히 요긴하게 되지 않을까, 특히 외교상 내무(內務)와 같은 고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이토 교수는 또 ‘조선이 다케시마를 실제 지배한 사실은 없고,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영유권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도 일본측 고문서를 근거로 일본은 독도를 한국령이자 울릉도의 속도(屬島)로 인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령을 인정한 고문서는 당시 일본의 한국 진출 가이드북인 구즈 슈스케(葛生修亮)의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1903년), 이와나가 시게카(岩永重華)의 ‘최신한국실업지침(最新韓國實業指針)’(1904년), 다부치 도모히코(田淵友彦)의 ‘한국신지리(韓國新地理)’(1905년) 등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나이토 교수는 1906년 울릉도(당시 울도) 군수 심흥택(沈興澤)이 강원도 관찰사 보고서에 ‘본군 소속 독도(本郡所屬獨島)’라고 기록해 울도 군수가 독도를 관할에 두고 명확하게 장악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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