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흥1단지 주공임대아파트가 일반분양 전환가격을 5년전 모집공고 당시의 주택가격과 별 차이 없이 싸게 책정, 입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주공은 공흥1단지의 지난 2003년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의 주택가격, 감정평가를 비롯해 그동안 공개를 기피해왔던 건설원가 마저도 입주민들에게 공개해 다른 임대아파트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11명의 입주민들이 주민대책회의(대표 김형로)를 결성을 준비하는 등 반발조짐을 보였으나 싸게 책정된 분양가를 알고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주공은 지난 2003년 공흥1단지 주공아파트 490세대를 ‘5년 임대후 분양’ 조건으로 건설, 임대가 만료된 지난 6월말 주공측과 양평군이 각각 선정한 2개소의 감정평가원 조사를 토대로 최종 분양가를 산정, 지난달 29일 고시했다.
주공이 고시한 분양전환 가격은 전용면적 36.35㎡가 4천429만원, 46.20㎡가 5천611만원으로 3.3㎡당 276만원선이다.
이는 주공이 공개한 2003년 모집공고 당시의 주택가격인 36.35㎡ 4천400만원, 46.20㎡ 5천592만원과 각 호당 30만원선 차이며 건설원가와의 차이도 200만원을 밑도는 수치다.
입주민들은 이에 대해 현 시세에 비해서도 낮게 평가한 분양가라는 반응이어서 ‘대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형로 입주민 대책회의 대표는 “이번 분양전환가격은 주민들의 입장이 많이 배려된 가격으로 주민들 입장에선 매우 경사스런 일” 이라며 “군에서도 이번 분양과 관련 많은 노력을 한 부분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공 관계자는 “주공은 최근 입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 당시의 주택가격과 건설원가를 공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