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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바이블] 종자돈 4천만원… 어떻게 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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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바이블] 종자돈 4천만원… 어떻게 굴릴까
2008년 06월 02일 (월)  전자신문 | 5면 김장선 기자kjs76@kgnews.co.kr
저는 일반 직장에 다니는 29살 남성입니다. 현 직장에서 월급 166만원(연봉 2천만원) 받아서 보험료 8만원, 곗돈 25만원, 적립식펀드 20만원 씩 매달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된 보험은 사망, 재해, 질병 등 모두 보장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추가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적금과 예금 등으로 모아둔 돈을 합해보니 4천만원정도 됩니다.

이 돈을 모두 상호저축은행 예금으로 넣어두어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저축보험이란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품인지 궁금합니다. 주변에서 종자돈 2천만원 이상되면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말하지만 집을 사서 전세로 놓더라도 집 가격이 1~2억정도 하는데, 융자를 너무 많이 껴야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결혼 계획은 아직 없고 우선 모아둔 돈을 늘릴 예정입니다. 가게를 해서 창업을 해볼까 생각해 봤지만 지금까지 적금과 예금 등 은행권만 이용하다 보니 다른 금융상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의뢰인은 목돈 운용에 대한 상담 이전에 보장성보험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담자는 사망과 재해, 질병까지 모두 보장받는 상품에 가입을 했기 때문에 추가로 더 들 보험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보장성보험은 보장범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장규모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언제 가입을 한 상품인지 알 수 없으나 사망, 재해, 질병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에 월 8만원을 납입하고 있다면 다른 보장은 몰라도 분명 사망보장금의 규모는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우선 보험에 대해 믿을 만한 재무상담사와 상담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돈 4천만원의 운용= 목돈을 운용할 때에는 자금의 운용기간과 본인의 투자성향, 자금의 용도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운용기간이 짧고 본인의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며 특정 시점에 있어야 하는 자금이라면 예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운영기간이 길고 일정수준의 투자위험을 감수할 수 있으며 자금의 용도나 사용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여유자금일수록 투자형상품인 펀드와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상품들에 투자를 할 여력이 생깁니다.

물론 모든 자금을 투자형상품에 투입하는 것 보다는 안정성과 수익성에 배분한 포트폴리오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됩니다.

예상하는 운용기간이 1년 이내일 경우는 정기예금에 자금 대부분을 예치하고, 10~20% 정도의 작은 비율을 선별적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에 예치하면 됩니다.

기간이 1년이상 2년미만이라면 정기예금에 최소한 50~70%를 예치하고 나머지 자금은 주가지수연금 정기예금이나 ELS(또는 DLS)에 투입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무난합니다.

3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자금을 운용할 경우에는 일부자금을 거치식펀드에 투자를 함으로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예금의 비중은 30%~50% 사이에서 결정하는 것이 무난하며 ELD와 ELS 등은 30~40%, 나머지 20~30%를 거치식펀드에 투입하시는 포트폴리오가 적절해 보입니다.

개인별 투자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상품별 실제 투입비율은 본인의 성향을 감안해 10% 정도 가감하면 됩니다. 또한 정기예금 외 상품들은 해당 상품들 내에서 다시 한번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거치식펀드에 투자한다면 이를 배당주나 가치주 등 안정형에 절반, 나머지 절반은 해외나 국내 주식성장형펀드에 투입하는 식입니다.

ELS나 ELD의 경우도 기초자산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므로 두 개 이상의 상품으로 나눠 투입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투자방법이 됩니다.

◆부동산투자와 창업= 2천만원의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투자를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상 발상입니다.

물론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 부동산도 엄연히 존재하고 이를 잘 활용해 소위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사실 재테크나 투자이기 보다는 투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의뢰인이 부동산에 관심이 있고 소자본으로 투자를 꿈꾸시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으로 단계별 자산을 늘려가는 투자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고 상담 또한 투기보다는 투자지식을 알려주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창업에 대해서도 상담자는 아직은 막연하게 ‘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선은 창업여부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당장 창업을 결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언제쯤, 얼마 정도의 자금으로,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 것인지 기본적인 로드맵이 그려져 있어야 창업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라면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자본 외에 창업자금대출을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료제공 : 제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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