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시 등 지역 특성 살려 개발, 4월부터 주민공람 가능
경기도가 뉴타운 촉진지구 2개 시, 4개 지구에 대한 지구별 개발 구상안을 28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뉴타운 사업 중 가장 먼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받은 부천시의 고강, 원미, 소사지구와 두 번째 재정비 촉구지정을 받은 구리시의 인창·수택지구의 개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도는 부천의 고강지구를 친환경 도시로 소사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원미지구는 성장 거점도시로 개발하고 구리시의 인창·수택지구는 친환경 미래 도시로 지역별 특색을 살려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환경부 에코시티로 선정된 부천시 고강지구는 오정구 고강·원종동 일대에 약 177만㎡규모로 조성되며 자연환경을 활용해 친환경 주거공간 창출을 목표로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강지구는 서울시 마곡지구와 인천 등이 인접해 지구 특성상 배후 주거도시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오는 2016년 원종역이 입지할 예정이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에 약 250만㎡규모로 조성되는 소사지구도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사지구는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소사’를 비전으로 경인옛길과 괴안회주로 등을 보행 중심 가로로 탈바꿈하는 등 도시 전체에 보행자 가로를 조성하고 원주민 재정착 대책과 저출산 고령화 책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자족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부천시 원미와 춘의, 심곡, 소사동 일원에 약 213㎡ 규모로 조성되는 원미지구는 앞으로 들어서는 지하철 7호선 춘의역을 중심으로 공공문화 중심지를, 원미로 인근은 생활중심지로 오는 2020년까지 집중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미산과 중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이 구성되며 춘의문화거리, 시연의 거리, 영화·만화거리 등 특성 있는 테마거리가 만들어진다.
구리시 인창동과 수택동, 교문동 일원에 약 207㎡규모로 조성되는 인창·수택지구는 ‘삶이 풍요로운 친환경 미래도시’를 도시계획 목표로 설정했다.
이곳은 경기 동북부 및 강원지역을 잇는 서울의 관문이었지만 최근 주변지역의 급격한 개발로 중심지의 위상이 약화돼 도는 이 일대의 중심지 기능 부활과 함께 왕숙천과 한강 등을 이용해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도시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또 서울 인접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철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업지구를 조성하고 기업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빠른 지역의 경우 오는 4월이면 재정비추진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주민공람과 공청회 등을 거쳐 재정비 추진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09년 말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