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초를 다투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삶을 사는 도시인의 생활은 외롭습니다. 무수한 사람을 만나지만 그냥 일을 위한 관계일 뿐, '나눔'은 없고, 겨우 앞집 정도 얼굴을 트고 지낼 뿐….
그나마 그것조차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도시인끼리의 관계는 경쟁의 연속선상에서 함께 해야 할 벗이 아니라 이기고 지는 경쟁상대일 뿐입니다.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 된 도시인에 있어서의 '집'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세상일은 모두 내려놓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숙생(?)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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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으리라. 경치 좋은 언덕에, 혹은 잘 지은 전원주택에 가봤을 때 '이런 곳에 살아봤으면…'하는 단순한 바람의 경험을…. 하지만 망설이기만 할뿐 막상 실행치 못하는 이들의 공통분모는 전원생활이 도시의 삶보다 생활하는데 불편하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오히려 즐기며 살고, 전원생활(田園生活)에서는 자연의 시간에 몸을 맡기며 살아갑니다. '느림의 여유' 속에서 삶을 꾸려가고 영혼을 살찌우는 곳이 전원입니다.
또한 전원에는 전통적인 공동체 정서가 깔려있고, 우리는 그 속에서 훈훈한 인심에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전원생활이라고 하면 돈이 많거나 일부 나이든 사람들의 관심사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쉬웠으나, 최근 들어 젊고 평범한 직장인들이 전원주택에 살거나 주말농장을 소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원생활은 지역이나 직업, 나이, 경제력 등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대중화 되는 추세입니다.
전원생활의 기본이 되는 전원주택은 크고 화려한 주택에서 30~40평으로 규모가 작아지더니, 요즘은 10평 이하의 소형주택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방갈로와 같은 이동식주택도 등장하고 있으며, 농막이나 컨테이너를 활용해서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연출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황토나 통나무를 이용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나만의 집을 직접 짓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장동료 혹은 학교동창 등 가까운 이들이 3~4명 정도 함께 꾸려간다면 ①비용절감 ②개발용이 ③생활편리 ④취미공동체 구성 등의 장점을 통해 전원생활내지 주말농장을 하는데 있어서 더욱 좋은 환경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추운(?) 도시인이여 따뜻한 전원생활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은 결코 서두르는 법(法)없이 늘 여유가 있듯이, 우리가 전원생활을 작정했다면 조급해하지 않으며 느긋하게 나의 동반자 혹은 동호인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입니다. '싹을 틔우지 않고는 꽃을 피울 수 없고', '꽃을 피우지 않고는 결코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자연의 순리를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처음부터 큰집이 아닌 검소한 농가주택부터 시작을 한다면, 머지 않아 그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삶이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
자료제공/ 서플라이 엠엔씨 1588-0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