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뉴타운 시세 막내리나
경기도가 부천, 안양, 고양 등 9개시 10곳을 뉴타운 예정지로 선정(2006.11.17)한 뒤 100일이 지난 요즘, 해당 지역 부동산은 ‘물 만났던 고기가 다시 물을 빼앗긴 모습’이다. ‘뉴타운’이라는 예상호재를 업고 꿈틀대던 시장은 해당 지역이 선정 다음날 곧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잇단 정부의 규제책으로 한풀 꺾인 양상이다.
▶거래 ‘뚝’끊겨 중개업소들 울상=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이다.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지역별 거래량은 △부천 (원미 토지 5ㆍ 주택 34건, 소사 토지 23ㆍ 주택 153건, 고강 토지 25ㆍ 주택 126건) △안양 (토지 0ㆍ 주택 18) △광명 (광명3동 토지 1ㆍ 주택 74건) △시흥 (은행 토지 2ㆍ 주택 41건) △군포 (금정 토지 0ㆍ 주택 9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고양 (능곡 토지 4ㆍ 주택 62건, 원당 토지 12ㆍ 주택 81건, 일산 129ㆍ 주택 109건) △의정부 (금의 토지 17ㆍ 주택 45건, 가능 토지 4ㆍ 주택 81건) △남양주 (덕소 토지 0ㆍ 주택 23건) △구리(수택 토지 1ㆍ 주택 81건, 인창 토지 1ㆍ 주택 43건) 등이 거래됐다.
이같은 거래위축으로 해당 지역에서 중개업을 하는 업소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군포시 금정동 K중계업소 관계자는 “뉴타운 예정지 지정 이후 주택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조만간 사무실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악재(규제)가 호재(지정)압도=지난해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은 ‘뉴타운 예정지’라는 호재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부천 소사는 평당 1000만원을 밑돌던 10평대 빌라 지분이 한달새 1500만~1600만원까지 급등했다. 광명 10평대 빌라 지분 시세도 평당 1100만~1800만원 수준으로 한 달간 400만원 가량 치솟았다.
고양시 성사동 H공인 관계자는 “뉴타운 지정설이 돌면서 해당 지역 지분은 물론 인근 아파트 시세도 큰 폭 올랐었다”며 “예정지 선정 전 한달동안 태영 24평형은 연초보다 4000만원가량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 원당 10평대 빌라 지분 시세는 평당 1200만~1300만원 수준까지 올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가 뉴타운 예정지로 선정하며 곧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20㎡이상)으로 묶고 정부도 잇달아 규제책을 내 놓으며 거래가 위축되고 시세도 꺾이기 시작했다.
의정부 T공인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수요자만 매수가 가능해 졌고 여기에 정부의 1.11, 1.31 등 대책도 가세, 일부 지역은 뉴타운 선정 직전에 비해 평당 시세가 200만~500만원가량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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