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통·반 줄여 예산 20억 절약

통·반 줄여 예산 20억 절약

[조선일보   2007-02-12 23:42:51]

경기도 부천시가 통·반의 수를 대폭 줄여 연간 20억원 가까운 예산을 절약하기로 했다. 행정구역의 최소 단위인 기존 통·반을 2~3개씩 묶어 큰 단위로 운영하는 대통·반제(大統·班制)를 도입한 것이다.   부천시는 이런 내용으로 ‘부천시 통·반 설치 조례’를 개정,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시대 변화에 맞춰 말단 행정조직을 개편하려는 실험이어서 주목된다.   부천시는 현재 전국적으로 200~350가구에 하나씩 두는 통을 1000가구에 하나 정도씩 두기로 했다.   또 통 아래에 20~40가구당 하나씩 두는 반(班)은 40~60가구에 하나 정도씩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은 1173개에서 650개로, 반은 7326개에서 4717개로 줄게 됐다. 이같이 할 경우 연간 통·반장 수당을 현재의 42억1404만원에서 23억6815만원으로 18억4589만원을 줄일 수 있고, 통장선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인천=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