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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조망권=먼저 펜트하우스는 모두 꼭대기층에 들어서기 때문에 3면의 탁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오늘날에는 친환경적이면서 강, 산, 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프리미엄을 이끌고 있다.
얼마 전 수도권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의 조사만 보더라도 강, 산, 공원, 호수 등의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평당 매매가는 그렇지 못한 단지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조망권 프리미엄 순서는 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평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에는 공원, 호수를 볼 수 있는 단지의 평당 평균가격, 마지막으로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단지 순이다.
1기 신도시를 예로 들더라도 마을별 가장 높은 평당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호수나 공원 등의 조망이 가능한 분당 중앙공원 인근과 일산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들이다.
적어도 향후 10년이상 웰빙트렌드에 의한 산이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들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며 재테크 차원에서도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공중에 붕 뜬 4분의1 법칙상의 공간(25층의 경우 4분의1인 1~6층과 19~25층을 제외한 7~18층)이 로열층이었지만, 요즈음은 조망권 가치가 인정되어 꼭대기층이 펜트하우스로 변모되어 로열층에 속한다.
또 그 동안 천편일률(千篇一律)적으로 지어진 아파트의 향(向)이 조망권 때문에 달라지고 있다. 금기로 여겨졌던 북향집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전망 좋은 자연을 바라볼 수 있다면 방향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얘기다.
▲단독주택같은 분위기=펜트하우스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단독주택처럼 마당을 이용할 수 있다. 즉 남들이 갖지 못한 테라스를 활용한다는 게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점이다.
20~30평인 테라스에 나무를 심고 정원을 만들어 단독주택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1개층을 거의 1가구가 쓰기 때문에 사생활이 보장된다. 노출을 꺼리는 부유층의 주거심리를 충족하는 셈이다.
▲높은 천장, 개방감 극대화=맨 꼭대기 층에 살기 때문에 천장도 일반 아파트보다 높다. 고급주택의 이미지를 높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를 높인 것이 펜트하우스의 특징 중 하나다. 기준층의 천장 높이가 일반적으로 2.3m이지만,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는 최상층은 3m에 육박한다. 웬만한 유럽의 대저택과 맞먹는 높이다. 높아진 층고만큼 고급 인테리어를 접목할 수 있고 공기 순환도 좋아져, 이래저래 펜트하우스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펜트하우스란?
건물 꼭대기에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말한다. 영어사전에 '빌딩 최상층의 고급 주택'이라고 되어 있을 뿐 법률적 정의는 없다. 펜트 하우스의 장점은 엘리베이터 샤프트, 공기조절설비,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 등이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 또한 거주공간이나 작업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주택업계가 분류하는 펜트하우스는 크게 세 가지다.
1. 다락방형=일반아파트 꼭대기에 다락방을 만들고 거실 층높이를 높이는 형태로 펜트하우스라기보다 '다락방이 있는 아파트'다. 요즘 30평형대에 다락방을 만드는데 간이 펜트하우스 같은 느낌을 준다.
2. 단층형=꼭대기층에 대형 평형의 아파트 한 채를 넣고 테라스를 만드는 구조. 예컨대 50평형짜리 두 가구를 마련할 공간에 90평형 정도의 한 채를 배치하고 테라스를 마련한다. 복층보다 넓어 보인다.
3. 복층형=꼭대기 2개 층을 아래 위로 터 거실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한 형태다. 1층은 가족 공동생활 공간으로 꾸미고 2층은 침실과 테라스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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