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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은행들 주택대출 금리 잇단 인상…1억원 이자 1년 새 89만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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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은행들 주택대출 금리 잇단 인상…1억원 이자 1년 새 89만원 늘어
[중앙일보   2007-01-15 04:12:28] 
[중앙일보 최준호 기자] 은행들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연 7%대로 높아진다. 감독 당국의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이 겹쳐 연초부터 시중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집 마련을 위해 은행 빚을 끌어쓰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금융계에선 이자 부담 능력이 한계에 이른 가계가 점차 많아져 금융업계 전체에 적잖은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영업일인 12일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4.92%로, 전날(4.88%)보다 0.04%포인트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에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얹어 정하기 때문에 CD금리가 뛰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자동 상승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5일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5.79%, 최고 7.09%로 12일보다 0.01%포인트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최고 금리가 6.99%인 국민.신한은행도 다음주부터는 7%대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에서 1년 전 연 6.1%로 1억원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금리 상승을 반영해 이자를 연간 610만원에서 699만원으로 89만원 더 내야 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병윤 박사는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지금처럼 가계부채가 늘어난 상태에선 가계신용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001년 1월 이후 5년11개월째 증가하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말 이후 잇따라 나온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일 현재 152조9716억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2828억원 줄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최준호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juno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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