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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成功學

돈·사람·성공을 모두 손에 쥐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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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람·성공을 모두 손에 쥐려면

[류석우의 태클코칭]절약과 '쪼잔함'은 분명 다른 것

 


<태클넘기 : '쪼잔한 놈'>

혹시 당신은 쪼잔한 사람을 좋아하세요? 스스로를 쪼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전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당신 주위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거예요.

‘쪼잔하다’의 뜻은 ‘쩨쩨하다’라고 할 수 있어요. ‘쩨쩨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시시하다, 치사스럽다, 인색하다’라는 뜻이 나오죠. 그런데 보통 ‘쪼잔함’을 평가하는 기준은 거의 95퍼센트 이상이 ‘돈’에 관한 것이죠. 그러니까 ‘쪼잔한 사람’이라는 뜻은 돈쓰는 데에 치사스러운 사람, 인색한 사람을 말해요.

◆안 쓰는 것과 가려 쓰는 것

“노름판에서 돈을 잃었을 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돈 문제가 결부되면 치사스러워지는 사람을 비꼬아서 하는 말이죠. 공감하시나요?

‘돈’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인임에 틀림없어요. 그래서 누구나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하고, 자기 돈을 아끼려고 하죠. 그러나 그런 사람들 중에 ‘쪼잔함’이라는 칭호를 얻은 사람들은 분명 ‘돈쓰는 기술’을 잘 모르거나, 돈에 대한 관념이 지나치게 자기 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잘 헷갈리는 말이 바로 ‘절약’이라는 단어죠.

‘절약’해야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줄기차게 들어온 이야기에요.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며 성공자들의 구두쇠정신을 본받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곤 하죠. 보통 이 이야기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현대그룹을 이끌었던 ‘故 정주영 회장’이고요.

30년 전에 지은 집에 20년이 넘는 소파와 10년 이상 된 17인치 TV가 그대로이고, 작업복을 17년 동안 입었다는 그 전설적인 일화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로 전해지죠.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까지가 다라고 생각하고 이것만 본받으려하다가 쪼잔하다는 칭호를 얻으니, 이것이 문제에요.

정주영회장이 그룹을 이끌면서 세계 곳곳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돈을 퍼부은 사실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즉, 정주영 회장은 무작정 돈을 안 쓰는 ‘구두쇠정신’의 표본이 아니라, 돈을 제대로 가려 쓸 줄 아는 ‘돈쓰기 기술’의 달인이었던 겁니다.

◆쪼잔함의 주위는 고요하다

쪼잔함과 절약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쪼잔함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비로소 인식되는 특성이 있죠. ‘쪼잔하다’를 다른 말로 하면 돈에 있어 지나치게 ‘계산적이다’라고 할 수 있어요. 즉, 무조건 안 쓰는 사람이 아니라, 쓸 때 안 쓰고 안 쓸 때 쓰는 사람이라는 말이에요.

여기서 ‘쓸 때’라고 하는 것은 통상 다른 사람을 위해서일 때를 말하는 것이고, ‘안 쓸 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일 때를 말해요.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사정없이 계산기를 두들기지만 자기 자신에게만은 별 계산 없이도 돈쓰는 사람이라 할 수 있죠.

물론 이 말이 아무데서나 개념 없이 돈을 쓰라는 말은 절대 아니랍니다. 다만,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계산적인 집착의 끈을 좀 느슨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에요. 저는 이제껏 쪼잔한 인간주위에 사람이 많은 예를 보지 못했어요. 그러나 삶이라는 것은 절대 혼자서는 살아질 수 없죠. 때문에 쪼잔함은 삶을 가꾸어갈 때 절대적으로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삶에 가까이가기 위해서는 단지 쪼잔함을 버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넉넉함으로 바꾸어야만 해요. 주위에 사람이 붐비게 하고 싶다면 정말 그래야 합니다.

◆없어도 없고, 있어도 없다

저는 가끔 소소한 돈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조심스럽게 이런 조언을 던집니다. “돈에 너무 집착하면 돈이 잘 안 붙는대요.” 이 말은 단순히 돈을 쫓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풍요로움에 관한 거예요.

돈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들은 항상 ‘돈이 없어서’, ‘돈 아까워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면서 사소한 돈에도 목숨을 걸죠. 그러면 과연, 사람들이 돈이 많아진다고 그 습성이 없어질까요?

제 친구 놈 하나는 스무 살 때부터 내 집 장만을 하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돈에 집착증을 보였어요. 보기에도 좀 민망할 정도로 ‘쪼잔함’이 느껴졌죠.

절대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에는 돈을 쓰지 않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를 쓰는지를 따지고 딱 그만큼만 쓰거나 아니면 모른체하며 돈을 안 쓰곤 했어요. 보다 못한 친구들이 “제발 궁상 좀 떨지 마라”라고 해도 “우리 집 생길 때까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곤 했죠.

그 결과 졸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친구들 중 제일 먼저 25평짜리 집을 장만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집도 생겼으니 좀 나아지나 싶었지만 웬걸, 이번에는 “대출금 갚아야 돼, 돈 없어”라는 말을 달고 살더군요.

그 후 사업이 잘되어 더 큰집으로 옮기고 무척 여유로워졌지만 그 친구의 돈을 향한 집착증은 전혀 개선되는 기색이 보이질 않아요. 항상 돈에 대한 걱정, 근심으로 꽉 차 있죠.

과연 그 친구가 돈이 많이 생겼다고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까요? 항상 돈에 대해 궁상떨던 ‘쪼잔함’에서 쉽게 해방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죠.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다면 없어도 없고, 있어도 없는 사람이 되어 평생을 전전긍긍하며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평생 ‘쪼잔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말이죠. 즉, 쪼잔함과 돈에 대한 집착도 그 사람의 습관이라는 거예요. 웬만해서는 절대 바뀌지 않을 지독한 습관 말이에요.

부탁하건대, 최소한 쪼잔한 사람은 되지 말자구요. ‘돈’ 은 당신이 넉넉함을 보일 때 비로소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답니다. 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를 따지는 것은 안 좋아 보여요. 점점 사람냄새가 사라지고 주위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게 되거든요.

절약정신과 검소한 생활은 매우 좋은 습관이지만 모든 것이 너무 지나치면 화가 되는 법. 지나친 절약보다는 넉넉한 여유를, 소소한 집착보다는 합리적 관대함을 보이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그래야 당신에게 돈이 붙어요. 그래야 당신에게 사람이 붙어요. 그래야 당신에게 성공이 붙어요. ‘넉넉하게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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