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07년부터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고 운영비도 지원하는 등 저출산 대책을 강화한다.
또 하반기부터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할인이 도입되고, 남한산성 입장료가 폐지된다.
도는 맞벌이 부부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오후 9시 이후까지 운영하는 시간연장 보육시설에 대해 냉.난방비와 전기료 등 운영비를 월 20만원까지 보조해 준다. 또 현재 315개인 시간연장 보육시설도 내년에 265개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려 1년에 2차례 생필품비 5만원씩 10만원(기존 6만원)을, 학습재료비로 1인당 월 1만5천원(기존 1만4천원)을 지급한다.
모자복지시설도 수원과 평택, 부천, 여주 등 4곳에서 용인, 군포에 추가돼 6개로 늘어난다.
1인당 월7만원이던 장애아 부양수당이 대폭 인상되고 지원대상도 확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장애인은 1인당 20만원으로 늘고,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도 내년부터는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는 등 복지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농촌 지역의 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이천과 김포, 파주, 연천에서 시범사업으로 여성이민자 가족 지원사업을 펼친다. 여성이민자 및 자녀에게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 인천, 경기가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합의함에 따라 3개 시.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버스나 지하철로 어디를 가든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돼 가계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또 성인 1천원, 어린이는 300원을 받던 남한산성 입장료가 폐지돼 전액 도비로 공원운영 예산을 충당한다.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한 도서관 기본정책 수립과 도내 도서관의 지원, 협력을 위해 "대표도서관"을 지정.운영한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 직원의 교육과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도서관을 이끌게 된다. 축산 농가의 방역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인수공통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의 보상금액을 현재 평가액 80%에서 60%로 낮춘다.
이밖에 도내 3만8천여 제조업체들은 전화 한 통화로 토지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도는 토지분할.합병.지목변경.등록전환 등 지적분야와 외국인토지 취득.공시지가.개발부담금.토지거래허가 등 토지분야, 분할.경계.현황 등 측량분야의 담당 도우미를 지정해 민원을 그 자리에서 해결해 준다.
또 "도로명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4월부터 경기도청 주소가 현재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3가 1번지에서 수원시 팔달구 도청앞길 63번지로 바뀐다.
박명호기자/mh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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