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값 비싼 지역 주민 빚 많아

부천 아파트 값 비싼 지역 주민 빚 많아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부천시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싸고 고소득층이 주로 사는 지역 주민들의 가계부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부천시내 1천31가구를 대상으로 한 경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49%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평균 부채액은  1천987만원이다.

    권역별로는 상동권이 가구당 평균 4천271만원으로 가장 많고 송내권 2천312만원, 중동권 2천295만원, 역곡권 2천267만원의 순이다.

    반면 원종권(1천337만원)이나 도당권(1천269만원), 심곡권(1천125만원)  주민들은 부동산 가격이 월등히 비싼 상동이나 중동, 송내권 지역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규모가 작았다.

    가구별 소득은 상동권이 월평균 341만원, 중동권 321만원, 송내권 278만원으로 도당(212만원)이나 원종(215만원), 소사권(252만원) 지역보다 높았다.

    또 전체 조사가구의 6.9%에 달하는 신용불량자는 송내권(11.6%)과 도당권(10.9%), 원종권(10%), 소사권(7.1%)이 상동권(2.75%)이나 중동권(1.9%)보다  많아  가구별 소득과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의측은 "부천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싼 중동이나 상동지역 주민들의  부채액이 시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은 집값 마련을 위한 대출액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