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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식 청계천 사업은 '이까짓거 정신'으로
[고뉴스 2006-12-20 1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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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홍경환 기자) 차명진 의원의 좌충우돌 의정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치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처럼 차명진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얻은 느낌을 생생한 그림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 일기장을 바라보노라면 차 의원의 그림실력 또한 만만치 않은 듯 하다. 12월4일 게재된 의정일기에는 “오늘은 내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제일로 보람된 날이다”고 적혀있다. 차 의원이 지역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일기에는 “철도공사에서 나에게 역곡역 에스컬레이터 공사 계획을 보고하러 왔다. 이 공사는 철도공사가 15억, 부천시가 15억을 각각부담해서 내년 초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쯤 완공할 계획이다”며 “역곡역 에스컬레이터는 부천지역 주민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다. 수천명이 탄원서도 내고 그랬지만 부천시는 철도공사에게, 철도공사는 부천시에게 미루면서 5년이 넘게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었다”고 적혀있다. 이어 “역곡역은 부천의 역사중에서 사람이 제일 많이 오가는 곳이다. 하루 만 명이 넘게 이 곳을 이용한다. 그런데 손님들은 지상에서 8미터 높이에 있는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할머니 들은 아주 힘들어 하신다”며 “나는 지난 보궐선거 기간 동안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여기 에스컬레이터나 설치해줘’ 라고 하시는 할머님들의 말씀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이까짓 거 못하면 국회의원이냐? 어디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차명진 국회의원 공약 1호로 역곡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내걸었다고. 당선되자마자 3일만에 대전의 이 철 철도공사 사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역곡역의 사정을 말씀드렸다”면서 “내가 학생운동시절 ‘돌아온 사형수’ 이 철 선배를 존경했다는 말씀도 곁들였다. 그랬더니 이 철 사장님이 다시 3일만에 역곡역을 방문했다. 그리고 ‘부천시가 절반을 부담하면 철도공사가 절반을 부담해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일기장에 적었다. 그는 일기장 말미에 “부천시가 요즘 재정이 바닥이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일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김문수 도지사를 찾아가서 졸랐다. 그렇게 해서 역곡역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가능해졌다”며 “주민들께 도리를 다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공약 1호를 달성했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우리 지역의 시의원 한 분이 나를 띄워 주셨다. ‘역곡역 에스컬레이터야 말로 차명진식 청계천사업이다’라고” 라는 말로 지역민원사업 해결한 뿌듯함을 표현했다. [사진=차명진 의원이 직접 그려 일기장에 삽입한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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