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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建築, 土木에 관한 情報 資料

“판교 표준 건축비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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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표준 건축비 너무 낮다”
 
 
[문화일보   2006-02-07 14:31:07] 
 

(::건설기술硏, 45평형 평당 368만·358만원 산출::)

 

8월 분양되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표준건축비가 중소형 평형과 크게 차이가 없자 건설업체들이 당황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건설교통부가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중대형평형에도 원가연동제를 무리하게 적용시키려고 한다고 반발하고있다. 판교신도시는 중대형 평형도 모두 공영개발되기 때문에 이 표준건축비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7일 건교부 의뢰로 판교신도시 45평형(전용면적 38평형) 기본 건축비를 평당 368만1000원과 358만원 2가지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표준건축비가 중소형 건축비 339만원과 별 차이가 없어 중대형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10~20% 가량 높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번 산출된 표준건축비 358만원은 아파트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홈네트워크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이번 발표가 건축비를 낮게 산정하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축비 어떻게 나왔나=표준건축비는 소형주택의 건축비 산정기준을 기초로 평당 골조, 물가변동, 마감 및 품질수준의 차이 등을 감안해 계산됐다. 이런 기준으로 직·간접 공사비, 일반관리비, 이윤 등을 합산한 공사비는 45평형의 경우 285만~294만여원으로 소형(295만2천원)보다 오히려 쌌다. 여기에 수도·가스·전기인입비, 홍보판촉비 등 부대비용을 27만여원으로 책정했다. 또초고속정보통신과 홈네트워크시스템의 적용 유무에 따라 건축비를 두가지로 산정, 기본형 건축비를 334만여원과 325만여원으로산정했다.

 

◈건설사 왜 반발하나=건설사들은 이 비용이 소형주택 비용을 중대형에 기계적으로 맞춘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A 건설사 간부는 “주공의 소형아파트 가격 기준을 대형으로 무리하게 확대했다”며 “요즘 대형아파트가 대부분 탑상형인데 이 비용만 한 동당 20여억원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또 내부마감의 차이도 크다고 주장한다. 소형평형에는 나무무늬합성수지를 사용한다면 중대형은 진짜 나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건설 김포 고촌 아파트의 경우 34평형 분양가는 819만~937만원선이었지만 49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이 넘어10% 이상의 차이가 났다. B건설사 관계자는 “8월 분양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가 공영개발되기 때문에 이 가격은 판교 중대형의 건축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대로라면 판교 건설입찰 참여를 포기하는 회사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표준건축비가 민간업체의 아파트 가격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 것을 기대하면서도 이번 발표된 표준건축비도 1년 사이에 별 이유없이 100만원이나 올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은중기자 jungk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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