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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 따로 수학여행’… 형편 따라 해외로 vs 국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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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 따로 수학여행’… 형편 따라 해외로 vs 국내로

 

[문화일보   2006-09-21 14:13:30] 
 

(::5개 광역시·도 고교 28곳서 올 39곳으로 늘어::)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가정 형편에 따라 해외와 국내로 나눠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경기 오산) 의원은 21일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5개 광역시도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실태를 심층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5개 시·도 738개교 가운데 28곳(3.8%)이 해외-국내분리 수학여행을 실시했고, 올해는 635개교 중 39곳(6.1%)이 분리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리 수학여행을 실시한 고교들의 해외 및 국내 여행 부담 경비의 격차는 평균 25만7000원이었으며, 올해는 28만1000원으로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K여고의 경우 지난해 16만7000원이 드는 국내 서남해 여행과 71만원짜리 중국 여행, 94만원짜리 일본 여행의 3가지 종류로수학 여행을 진행했다.

 

대구 Y고도 지난해 제주도(21만4000원),일본 규슈(九州·40만원), 중국 베이징(北京·61만원) 등 세 코스로 수학여행지를 나눴으며, 서울 S여고는 경주(17만3000원),제주(23만6000원), 중국(49만9000원), 일본(76만5000원) 등 모두4곳에 학생들을 나눠 보냈다.

 

또 해외 수학여행 증가에 따라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 부담액도늘어난 반면, 수학여행에 참석하는 학생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평균 수학여행 부담 경비는 지난해 18만2000원에서올해 23만7000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 불참률도 4.3%에서 5.3%로 높아졌다. 안 의원은 “수학여행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취지인데, 지금처럼 수학여행을 비용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분리해 간다면 추억 대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부유한 학생간위화감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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