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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오면 돈이 보인다]100조원 넘는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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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오면 돈이 보인다]100조원 넘는 개발사업
2006년 09월 01일 (금) 이진호·이창열 provin@kyeongin.com

 10년 전의 인천과 지금의 인천을 보면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
 허허벌판이던 송도매립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바로 옆에는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세계 6번째로 긴 대교(大橋)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곳에 올해 안으로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착공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최첨단 도시로 조성되는 청라지구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인천에 가면 돈이 보인다”고 한다. 경제자유구역, 구도심재생, 도시철도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잇따르면서 인천이 소위 `돈되는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어장 인천, 2006년 대형 개발사업 투자비만 64조원
 2006년 현재 인천의 투자가치는 얼마나 될까?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등을 비롯해 올해 인천서 추진되는 대형개발사업비만 64조원. 여기에 민간개발까지 합치면 8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해에 투입된 21조원에다 크고 작은 민간개발까지 합하면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인 앞으로 10년간 인천에 100조원대의 돈이 풀린다는 얘기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BUY INCHEON' 프로젝트를 전개해오고 있다. 100조원대에 이르는 개발사업의 현장에 많은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인천에서 큰 꿈을 이루라는 얘기다. 그래서 인천은 `황금알을 낳는 도시'로 불리고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8년까지 현재 전국의 4.7%인 인천의 GRDP를 10%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건설에 따른 유발효과로 매년 GNP의 1% 상승과 2~3%의 실업률 감소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크고 성공시킬 자신감도 있다는 얘기다.


 ◇국내 굴지 기업들 인천으로 몰려
 광고대행사인 B사는 얼마전 본사를 서울 강남에서 인천 남구 도화동으로 옮겼다.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 중 10%대 순위인 이 회사가 인천으로 옮긴 이유는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인천은 반대로 많은 아파트와 상가 등의 건설이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서울에 최소한의 인력만 남겨둔 채 인천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 갔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인천공항 건설에 주요 업체로 참가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풍림건설, 한화, 대림, 한진중공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금호건설, GS건설 등 국내 유수의 업체들도 인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건설과 코오롱건설, 우림건설, 한양, 경남기업, 삼성에버랜드 등도 각종 개발사업에 뛰어 들고 있는 추세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 건설 때부터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개발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전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곳은 인천 뿐”이라며 “회사의 매출구조나 유지를 위해서도 인천은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밝혀 인천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식을 그 어느 때보다 호의적이고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중소 건설회사들도 덩달아 `호기(好期)'를 맞고 있다. 여러모로 개선돼야 할 문제점들은 많지만 지역기업체의 의무 공동도급이 조금씩 정착되면서 지역 업체들도 개발사업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지역 업체들도 기대감 표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천에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것이 지역 업체들의 매출 상승이다. 시가 지역업체의 의무 하도급 비율을 점점 높여 나가면서 각종 개발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그 만큼 많아지게 된 것이다. 특히 건설분야의 인력과 자재 납품을 주로 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대기업들로부터 하청을 받기 위한 정보전이 치열하다.

 실례로 송도국제도시 해안도로 확장공사만해도 토목과 전기, 통신 등 수백여 개의 지역업체들이 하청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와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건설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대규모 건설현장 가운데에서도 구도심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주변 지역의 상권에서는 앞으로 몰릴 건설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략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던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인천지역의 접객업소들은 IMF 구제금융의 한파에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공항 하나만을 건설하는 현장 주변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을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인천에서 벌어질 대형 건설사업의 현장 주변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매력을 잠재하고 있다.

 인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회장은 “연합회 자체에서도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개발사업에 투입될 자재와 장비, 인력, 소모재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인천에서 벌어지는 대형 개발사업들이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시는 물론 지역의 정치인들과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업체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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