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사기분양 기승..투자 주의해야 |
[연합뉴스 2006-08-31 06:17] |
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골머리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거나 재분양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사기분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작년 8월에 분양이 끝난 인천 송도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샾퍼스트월드'의 상가 1천180평을 구입한 K씨는 이 상가를 분할해 재분양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중이다.
그러나 이 상가는 대형 슈퍼마켓 용도로 분양됐으며 계약서에 따르면 분할해서 재분양할 수 없다.
그럼에도 K씨는 포스코건설을 연상시키는 '포스월드'라는 상호를 사용하면서 재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K씨는 중앙 일간지에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광고까지 했다.
포스코건설은 분할 재분양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판단아래 계약 해지를 추진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K씨와 재분양 계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가를 넘겨받을 수 없는 만큼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아직 분양하지도 않은 서울 황학동 롯데캐슬 상가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은 아파트의 분양은 완료됐으나 상가 분양은 10월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재개발조합, 또는 시공사와 상가분양 대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전화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잇따르자 롯데건설은 중앙 일간지에 사기분양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광고까지 게재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황학동 롯데캐슬 상가의 분양 대금 총액은 1천200억원대로, 다른 단지에 비해 규모가 크다 보니 한탕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많다"면서 "사기 분양에 휘말릴 경우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만큼 공식적인 분양공고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su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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