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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성형·도벽 중독…위기의 주부들 '천국서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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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성형·도벽 중독…위기의 주부들 '천국서 지옥으로'

 

[고뉴스   2006-08-12 09:56:39] 

(고뉴스=백민재 기자)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14일부터 기획시리즈 '중독의 늪-위기의 주부들'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신종 '생활형' 중독에 빠진 주부들을 취재, 자신도 모르는 새에 집착의 노예가 되어버린 주부 중독의 실태를 고발한다.
 
14일부터 닷새간 방송될 기획에서 쇼핑, 인터넷, 경품 등 중독에 빠진 주부들의 사례를 통해 중독 원인과 경로, 가족의 고통, 비참한 종말, 그리고 그 해결책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14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쇼핑 중독에 빠진 주부들을 소개한다. 충돌조절장애의 또 다른 이름, 쇼핑 중독.

좀 더 싸고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 백화점, 케이블 TV, 인터넷을 통해 시작한 쇼핑. 그런데 어느새 쇼핑을 안 하면 온 몸이 떨리고 불안하며, 과도한 쇼핑으로 빚 독촉에 시달리는 등 이른바 쇼핑중독에 빠져드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것.

31세의 A씨는 쇼핑이 곧 존재의 이유. 쇼핑은 그녀에게 천국을 보여주고 지옥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 남편의 한 달 월급은 200만원인데, A씨의 쇼핑 비용은 심할 때는 무려 300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입했다가 반품하기를 수차례, 이미 홈쇼핑회사에선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외출한 후 집에 돌아올 때 뭐라도 사들고 오지 않으면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고.

15일 2부에서는 성형중독을 다룬다. 제작진은 "이미 '성형왕국'이란 오명을 떨쳐버릴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주부라고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A주부는 성형수술을 11차례나 받았다. 그 중에서도 코만 무려 5번을 시술 받았는데, 성형수술도 해마다 유행이 달라지는데 그 유행을 따라가려고 했다는 것.

이미 그녀는 성형외과의 의사에게 다시는 성형수술을 받을 수 없고, 받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더 많은 부위를 고치고 싶어한다. A주부의 경우처럼 성형중독자들은 자신에 모습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성형수술을 하길 원한다.

16일 3부에서는 '인터넷에 갇힌 주부들, 인터넷 중독' 편을 방송한다. 청소년들의 문제로만 국한됐던 인터넷 중독이 최근 주부들의 생활 속까지 깊숙이 침투. 이제 주부 인터넷 중독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그 종류도 인터넷 게임, 온라인 주식거래, 인터넷 채팅 등으로 다양하다. 사이버 주식에 빠진 한 주부는 주식이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다. 급기야 남편 몰래 돈을 투자하기 시작해 가정파탄까지 불러왔다. 결국 가족들에 의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환각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또 다른 주부는 심심풀이로 친구들과 시작했던 채팅이 중독으로 이어지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는 것은 물론, 빈번한 무단가출 증상까지 이어져 몇 달 전 남편으로부터 이혼 청구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경품 중독에 빠진 주부들도 있다.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공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17일 방송에서는 공짜의 유혹에 빠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품에 중독된 주부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경품 중독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마지막으로는 절도 중독. '도벽 중독'은 습관적인 절도이며 어려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는 평생 동안 지속되는 전형적인 습관성 절도범도 있으며, 가족 전체가 도벽이 있는 이른바 절도가족도 있다.

부유한 중산층 중년 여성이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에게 상습적인 절도 행각,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무려 70회에 걸쳐 절도를 벌인 주부도 있다.

또 서울 곳곳의 백화점을 돌며 아이에게 망을 보게 한 후, 1년 동안 약 2천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30대 여인, 생리기간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절도를 저지르는 생리도벽으로 가정까지 산산조각 난 신혼주부, 남편과의 불화가 심리적 스트레스로 작용 습관성 절도로 이어진 40대 주부 등을 소개한다.

nescafe@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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