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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는 없다' 아르헨티나 6-0 대승…16강 진출 | |
[마이데일리 2006-06-16 23:48] | |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죽음의 C조'는 생각보다 쉽게 승부가
갈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C조 두번째 경기에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2골, 에스테반 캄비아소, 에르난 크레스포, 카를로스 테베스, 리오넬 메시가 릴레이골을 터트려 6-0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6개의 슈팅만으로 3골을 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것. 반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전반에만 13개의 반칙을 남발하며 흐름을 끊었고 45분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첫 골은 사비올라의 빠른 발에서 비롯됐다. 전반 6분 상대의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사비올라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고 쇄도하던 로드리게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 기습적인 첫 득점에 수비중심으로 전략을 짰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크게 흔들렸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그림과 같은 추가골로 상대의 얼을 빼놓았다. 전반 31분 에르난 크레스포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 두 명을 속이는 환상적인 백힐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받은 교체 멤버 캄비아소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2번째 골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에도 사비올라의 활약이 빛났다. 사비올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을 때렸다. 볼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수문장 드라고슬라브 예브리치 손에 맞은 뒤 골문 앞에 있던 로드리게스에 연결됐고 로드리게스는 이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장 사보 밀로세비치가 첫 유효슈팅을 날리며 전의를 불태웠으나 간판 골잡이 마테야 케주만이 퇴장당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케주만은 후반 20분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 다분히 고의적인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짐을 싸게 된 것. 이후 아르헨티나는 영건 카를로스 테베스와 리오넬 메시에게 월드컵 데뷔 무대를 마련해줬다. 이들은 기대에 부응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진가를 과시했다. 메시는 후반 3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레스포에 어시스트를 제공하더니 후반 42분 직접 골까지 기록했다. 테베스도 후반 38분 골맛을 보며 화려한 신고식을 가졌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네덜란드가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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