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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法律&稅金 情報常識

재건축단지 공인중개사, 세무상담이 주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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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단지 공인중개사, 세무상담이 주업무(?)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단지 주변에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세무상담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회에서 3·30 후속 법안이 통과된 이후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아파트를 팔려고 하는데 양도소득세로 얼마를 내야 하느냐”는 문의 전화만 받고 있다.

아파트 매도 문의는 종적을 감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예비안전진단 단계인 강서구 둔촌동 주공1∼4단지는 아직 매매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상태다. 거래가 없어서다.

둔촌 주공아파트 1∼4단지의 거래가격은 23평형 5억7000만∼5억9000만원, 31평형 7억9000만∼8억원, 34평형 9억3000만∼10억원이다. 하지만 국회서 3·30 후속 법안 통과 이후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지난 2002년에 34평의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2년간 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해 비과세 대상이 아닌 집주인이 양도소득세를 문의해 왔다”며 “그래서 양도소득세로 1억7000만원 정도 내야 될 것 같다고 말해 줬다”고 밝혔다.

그 집주인은 세금이 너무 과다하다며 집을 팔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냥 발길을 되돌렸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강서구 화곡동 우신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우신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7평형은 3억4000만∼3억5000만원, 20평형은 3억8000만원, 24평형은 4억8000만원대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얘기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1채를 소유했으나 자신의 집을 전세로 내주고 다른 곳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한 집주인이 양도소득세를 문의해 왔다”며 “단순히 계산한 결과 7000만∼8000만원이 나왔다고 얘기하자 팔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인근 공인중개사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도곡동 도곡렉슬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1건씩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시세가 상승하고 있을 뿐이다. 도곡렉슬 33평형의 매매가격은 14억원이다. 최근 1건이 거래되면서 이같은 시세가 형성된 것.

또 50평형은 26억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 이 가격은 매도자가 내놓은 가격으로 아직 시세는 아니고 매매호가인 상태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매매 관련 문의는 별로 없다”며 “다만 집을 팔려고 할 경우 양도소득세 등을 문의해 오면 기본적인 것은 즉시 답해 주고 전문적인 부분은 세무사에 의뢰해서 정확히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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