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인간을 다루는 방법은..

이상하게 만나기만 하면 꼭 마지막에 싸움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다. 좋게 만났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말다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반드시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친구와 몇 마디 나누고 나면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불쾌하고 자존심이 상한다. 이렇게 나의 속을 벅벅 끍어대는 사람이 매일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을 7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해부한다. 저자는 이들이 타인을 대하는 평상시 말과 행동유형을 오랜 시간 관찰하고 그 주변 사람들이 겪는 고민과 문제를 중심으로 대책을 풀어나간다. 까다로운 사람의 유형은 다양하다. 무차별 공격형, 사사건건 투덜투덜형, 절대적 침묵일관형, 지나친 친절남발형, 세상만사 부정형, 잘난척 전문가형, 우유부단 꾸물꾸물형..물론 어떤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며 같은 범주 안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다룬다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 않더라도 그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사실이다. 까다로운 사람과 지금 당장 즐겁게 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법칙 가운데 하나는 그들과 싸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며, 두 번째는 그들이 스스로 변하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싸우지 않고 까다로운 사람들과 당장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을 잘 ‘다루는’ 것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고 누군가 까다로운 사람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라. 그리고 항상 잊지 말자. 당신도 다른 누군가에게 까다로운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로버트 브램슨 지음/ 조성숙 옮김/ 청년정신 펴냄/ 2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