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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인왕산 1.5km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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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 인왕산 1.5km 잇는다
[경향신문] 2005-12-19 08:08
서울시가 국비 및 시 예산 8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성곽 인왕산 구간인 청운동~창의문 부근까지 1.5㎞를 복원한다. 이번 성곽 복원은 사실상 1980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또 도시화로 인해 당초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됐던 사직터널부터 돈의문(서대문)에 이르는 성곽 멸실구간 700여m도 원상회복시킬 계획이다. 주택밀집지역인 이 구간은 2007년부터 착공되는 종로구 교남동 뉴타운사업계획에 맞춰 제 모습을 찾는다. 인왕산 구간에 이어 교남동 구간 성곽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서울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부서진 돈의문 복원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서울시는 18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훼손되고 멸실된 성곽을 복원·정비키로 했다”며 “인왕산 구간을 시작으로 혜화동 및 교남동 구간 성곽을 차례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곽복원사업은 일제시대와 근대화 과정에서 멸실된 서울 시내 성곽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1975년 시작됐다. 원래 성곽 전체 구간은 18.1㎞이지만 지금까지 제 모습을 찾은 곳은 삼청지구, 성북지구 등 서울 북부 외곽을 중심으로 한 10.56㎞ 구간에 불과하다. 인왕산 및 혜화동 2.4㎞ 구간은 군시설 등으로 인해 제모습이 크게 훼손됐다. 돈의문~숭례문(남대문) 구간과 흥인지문(동대문)~광희문 구간 등 5.1㎞는 아예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김홍기 서울시 문화재과장은 “내년에 시행할 서울시 성곽복원 기본설계용역을 위해 사업비 6억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갑헌 서울시 문화재관리담당은 교남동 구간 복원과 관련, “지금까지는 막대한 토지매입 비용 등으로 사업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이 지역이 뉴타운사업지역으로 확정돼 토지매입비가 따로 필요없게 됨에 따라 낮은 비용으로 성곽 복원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홍길 종로구 균형발전추진단장은 “2007년 교남동 뉴타운 사업이 착공되면 성곽이 들어설 부지를 서울시에 대여하고 주변지역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9월 2006~2015년 10개년 계획으로 서울시 성곽을 복원할 경우 1천3백30억원(토지 및 건물매입 비용 제외)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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