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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재테크 情報

빚더미에서 벗어나는 대출 상환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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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서 벗어나는 대출 상환의 기술

 

주변을 둘러보아도 친구, 직장 동료, 이웃사촌 등 평소 알고 지내는 가정 중에 대출을 받지 않고 있는 가정이 드물다.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소액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가정도 있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또는 ‘부동산 대박 신화에 동참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억대의 대출을 이용한 가정도 많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대출에 대한 비용으로 금융회사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돈은 전혀 안 빌리는 것이 최상이지만,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 대출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내 가족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대출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면 가급적 이자를 적게 내고 갚기 쉬운 구조로 만드는 것이 좋다. 대출상환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 습관이 많이 작용한다. 대출의 구조조정은 이 같은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야 한다.
01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찾아보자 현재 사용하는 대출의 금리와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대출 상품의 금리를 비교해보자. 특히 요즘과 같이 대출금리가 상승 기조에 있다면 고정 금리의 대출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장기 고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같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출을 갈아탈 때 주의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거나 중도상환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기간이 지났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자.
좀더 쉽게 대출 상품을 알아보려면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대출 안내 전문회사인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을 이용해보자. 한국이지론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출안내 신청을 하면 신용등급을 고려하여 여러 금융회사의 다양한 대출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


02 빚을 갚기 쉬운 구조의 대출로 전환하자 원금은 그냥 둔 채 이자만 갚아나가는 대출, 즉 만기상환조건의 대출(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대출 조건)은 상환이 어려운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나약하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는 어렵고, 나쁜 습관은 손쉽게 물들기 마련이다. 대출을 받을 때는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기 위한 별도의 저축을 하는 등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결국 만기에 가서는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에 받은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다시 이자만 갚는 생활이 시작이 된다.
가장 빚을 갚기 쉬운 대출 조건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가는 것이다. 즉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또는 원금균등상환 조건의 대출로 전환해야 한다. 대출 원금 상환에 대해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하여 제약을 걸어놓는 것이 대출 상환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03 대출의 가짓수를 줄이자 상담을 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여러 종류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보험대출, 신용대출, 직장의 직원대출 그리고 현금서비스까지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여러 대출을 사용한 경우가 많다. 물론 불가피하게 여러 대출을 사용하게 된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찮아서 그 상황에서 가장 받기 편한 대출을 받다 보니 대출의 가짓수가 늘어난 경우가 많다.
대출의 종류가 많다면 당연히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대출 구조조정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이자율이 낮은 대출로 집중시킨다. ②이자 높은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활용한다. ③원금을 함께 갚아나갈 수 있는 대출 조건을 선택한다(원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 ④부득이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을 선택할 경우, 만기에 맞춰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저축에 가입한다.



04 마이너스 통장은 빨리 없애자 많은 사람이 손쉽게 쓸 수 있는 비상금용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평범한 사람을 끝없는 빚쟁이로 만들어버리기 십상이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는 통장에서 자동적으로 마이너스 상태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마이너스통장을 자신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일종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너스 통장은 금리가 높고 낮은 계산상의 문제를 떠나 습관의 문제이다. 마이너스 통장 상환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
①급여계좌가 마이너스 통장으로 되어 있다면 지금 당장 급여계좌를 별도 개설하라. ②급여계좌 이외에 별도의 지출통장을 또 하나 개설하라. ③급여가 입금되면 소비 예산만큼을 지출통장으로 이체시킨다. ④마이너스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면 계획을 세워서 매월 이자와 상환금액을 입금하라. 총 상환 기간은 스스로의 현실에 맞게 계획을 세운다. ⑤마이너스 통장을 대체하기 위한 별도의 비상자금을 적립한다. ⑥절대 마이너스 통장에 모든 돈을 넣어놓지 않는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는 말이 있다.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계획은 대출을 받기 전에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 처음이라 치밀한 계획은 세우기 어렵겠지만 대강의 계획이라도 생각해보자.
01 지출을 정리해보자 우리 집이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자. 지출을 알기 위해 보통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한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가계부를 정확하게 그것도 꾸준하게 쓰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숫자가 맞지 않으면 맞지 않는 대로, 잊어버리고 기입하는 것을 건너뛰면 건너뛴 대로 가계부를 써보자.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는 현재의 생활 상태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어디에서 지출을 줄여서 부채 상환에 사용할지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02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출의 종류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재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대출 내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하얀 종이를 앞에 펼쳐놓고 아래 내용에 따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대출의 내용을 적어보자.
①대출을 금융회사별, 종류별로 구분한다.(예: OO은행 APT 담보대출) ②대출 일자, 상환 방법, 만기, 금리 및 금리 조건, 월 납입액 등을 차례대로 옆에 적어본다(예 : 2005년 3월 4일 대출, 원리금균등분할상환, 20년 만기, 7.5% 변동금리, 1백30만원/월)



03 대출 상환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자 대출의 종류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위에서 말한 대출의 구조조정 기준의 역순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해보자. 예를 들어 금리가 높은 대출이나 신용 상태에 영향을 주는 대출이 상환 우선순위가 높게 될 것이다. 우선순위가 높은 대출이라고 해서 그 대출부터 모두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을 때 먼저 상환해야 하는 대출이며, 약간 무리해서라도 빨리 상환해야 하는 대출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04 지출을 조정하자 한 달 동안 쓰고 남은 금액이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지출을 줄여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들어야 한다. 지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가정의 재무관리를 위한 출발임을 명심하자.
그럼 어떻게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가족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대출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01 가정의 소득을 올리는 것 외벌이 가정이라면 맞벌이로 소득을 올리고, 부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더 높은 연봉을 주는 직장으로 이직을 해서 소득을 많이 올려서 그만큼 올라간 소득으로 금융비용을 해결하고 대출을 상환해간다면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정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장기간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다.


02 소득을 갑자기 올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이는 것 많은 가정을 재무 상담해보면 불필요한 지출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보험만 잘 정리하더라도 월 소득의 10% 정도는 절감할 수 있는 가정이 많다. 대형 마트에서 소비하는 것만 잘 관리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잘 찾아보면 통신비 등 돈이 불필요하게 새는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의 소득과 지출을 꾸준히 정리하는 것이다. 즉 가계부를 쓰는 것이 지출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지출에 대한 것은 대출을 관리하는 방법을 얘기하면서 언급이 되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자.


03 대출의 원인이 되는 자산을 처분해서 대출을 상환하는 것 대부분 무리한 대출을 이용해서 아파트 등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 그 부동산을 이용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리란 기대감에 부담스러운 대출이자 비용을 계속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에 따른 비용 지출과 부동산을 이용한 시세 차익을 비교해보면 그 시세 차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는 모두 투자에 성공한 사람만 보이지만, 투자를 하고 난 후에는 실패한 사람만 보인다”라고 한 어느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만을 바라보고 무리하며 대출의 고통을 감내하기보다 과감히 현재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자산 등의 처분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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