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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재테크 情報

강력한 리더쉽 일본전산 이야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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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지음
쌤앤파커스 2009.01.10
평점

인상깊은 구절
쉬운 것만 찾는 놈은 성공할 수 없다.

 

다른 직장인들보다 두 배 더 일하기를 권한다.

다른 직장인들보다 절반의 시간에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채찍질한다.

사람들앞에서 크게 꾸중을 한다.

100번 호통하면 1번 정도 칭찬을 한다.

토요일, 일요일에 교육 프로그램을 잡는다.

외부에서 연구원을 스카우트하자마자 부품 크기를 반으로 해보라고 한다.

사장이 현장을 헤집고 다닌다.

실적이 엉망인 회사들을 M&A로 끌어들인다.

입사 시험에서 연봉, 잔업 시간 등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일본전산을 강하게 만든 '3대 정신'

          "할 수 있다"

-. 핵심 가치 : 정열, 열의, 집념

-. 행동 강령 : 지적 하드워킹

-. 행동 지침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스피드 경영"은 필수

 

당신은 이런 사장 밑에서 일을 하고 싶은가?

 

하지만 이 사장은 이런 면 또한 가지고 있다.

 

스펙으로 사람을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

시도를 하는 걸로 족하다. 실패는 기록되지 않는다.

밖에서는 직원들을 자랑만 하는 팔불출이다.

호통을 친 후에는 뒤끝이 절대 없다.

교육 시간만큼 평일에 휴일을 쓸 수 없으며 매 교육때마다 마지막 2시간은 회장이 직접 시간을 할애한다.

자사 직원을 우대하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적대적 M&A는 하지 않는다. M&A 후에는 모두 흑자 전환을 시킨다.

입사 시험만으로 채용을 한다.

  

 

위 묘사는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를 그린 내용들이다.

계열사 140개에 13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매출 8조원의 막강한 기업의 수장이다.

 

일본전산은 일본의 장기 불황인 지난 10년동안 1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뤘고, 2007년만 해도 매출 20% 성장을 이뤄냈다.

단기적인 트렌드의 기업이 아니다.

모터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모터 전문 기업 일본전산 Nidec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너무너무 다르다.'라는 것...

 

필자도 국내의 글로벌 기업 중 한 곳에서 일해봤지만 리더로써의 모습이 너무나도 다름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물론 이 책의 모든 부분을 따라할 필요도 방법도 없다. 하지만 일부 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만하고, 배워야 한다. 

 

 

인터뷰를 하던, 세미나를 하던, 사람들이 일본 전산의 모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회장인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답변한다.

 

일본전산의 모토는 3가지다.

1. 즉시 한다.

2. 반드시 한다.

3. 될때까지 한다.

 

이 간단한 모토를 가지고 그는 일본전산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과 타협하고, 문제와 타협하는 것, 우리는 그것을 사회생활 잘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일본 전산의 직원들은 우직하다.

 

될때까지 시도하고 수차례 실패를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다른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을 완성해낸다.

 

일본 전산 직원들은 지레 포기하는 나쁜 사회생활의 버릇을 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일본전산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초창기 어려웠던 시절 사람뽑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이 호황이었을 때는, 대학 졸업생들을 서로 데려가려고 스카우트 경쟁까지 했었다.

일을 2배로 시키고, 행동강령을 복창시키는 회사에 누가 들어오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회사는 점점 커졌고, 지원자도 꽤 많이 오게 되었다.

 

이 때부터 시작된 일본 전산의 채용 방법은 정말 재미있다.

 

큰 소리로 말하기, 밥 빨리 먹기, 화장실 청소, 오래달리기라는 해괴한 입사 시험들이었다.

우리보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 그냥 짐을 싸가지고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본 전산은 시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이런 테스트를 하면서 그들의 인재상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추려냈다.

그리고 그렇게 일본 전산의 직원이 된 이들은 현재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전산은 초기에 회사도, 간판도, 경력도 없는...

그냥 퇴직한 4명이 모인 회사일 뿐이었다.

 

그런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터부시하는 일을 하면서 일을 키웠다.

 

대기업에서 떨어진 어려운 발주에 대부분의 회사들이 포기하면 그 일을 기를 쓰고 해냈다.

그 열정과 도전정신이 지금의 일본전산을 만들었고, 유지시키고 있다.

 

 

일본전산의 회장은 지금도 일본전산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골프를 치고, 나이스샷을 외칠 틈이 없다. 그는 회장은 회사 내에서 가장 바빠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후임이 될 사람 또한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아들은???

 

나가모리 회장은 회사를 세우면서 지금까지 추구하는 회사에 대한 철학이 있다.

1. 가족 경영을 하지 않는다.

2. 대기업 하청업체로 남지 않는다.

3.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기술만 개발한다.

 

이 원칙들을 지키고, 일본전산의 직원들이 임원으로 활약하면서 모든 직원들에게 희망이 주어진다.

나가모리 회장은 임원이 되고자 하는 꿈이 없는 사람을 필요없다고까지 말한다.

 

긴장과 당근은 충분히 있다. 더 노력하는 사람이 그 단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나가모리 회장이 다른 회사의 CEO들이 경영 비결을 알려달라고 하면 항상 하는 말이...

열정을 꺼뜨리지 말라는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천을 하지는 못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윗사람들은 편하게 일하고 돈을 벌고 싶어하고, 아랫사람들은 동기부여가 안 된다며 윗사람을 탓한다.

열정이 생길수가 없다.

 

나가모리 회장은 아직도 제일선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직원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직원의 가족들을 불러서 감사하고, 손수 쓴 연하장을 보낸다.

회사 내의 가장 강력한 열정 전도사인 것이다.

 

그가 열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는 팁은 다음과 같다. 

1. 안된다고 말하는 자아에게 최면을 걸어라.

2. 자신에게 엄격하고 혹독하라.

3. 즉각 반응하고 결과를 내라.

4. 내가 스스로 불씨가 된다.

5. 더 까다로운 길에 도전하라.

6. 불꽃을 시들게 하는 사람을 멀리 하라.

 

이 책 마지막으로 "적자를 지혈하는 경영비법" 

나가모리식 '기업 재생법'도 서술 되어 있다. 

일본전산은 2007년에만 해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적자 기업을 M&A해

즉시 흑자로 전환시켜가는 일본전산의 '부활 기법'은 사장이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대형 M&A 때마다, 일본전산은 화제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 이전에는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정상화시킬 수 

없었던 기업, 벼랑 끝에 선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희생시켰다(약 30개 회사를)

그 비결이 무엇인지 파해치는 특집 방송이 줄을 이었고, 경영 전문가들의 

심층 분석 역시 이어졌다.

 

특히 놀라운 것은 나가모리사장은 M&A 기자 회견에서 항상

이렇게 말한다.

"모든 임직원의 고용 승계는 당연하며, 인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 

 

이 책을 한국의 CEO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또한 한국의 직장인들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왜 이런 회사는 성장할수 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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