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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고 부산한 우리아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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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고 부산한 우리아이 ‘혹시’?
초·중·고생 25.7% ADHD에 직·간접 노출 … 조기진단·치료 시급

“우리아이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이 지속될 경우 부모들은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는다. 유독 활동량이 많은 아이인지, 혹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닐지 고민은 깊어만 진다.

우리나라 초등생 480만 명 가운데 3~8%인 약 26만 명 정도가 ADHD 아동으로 추정될 정도로 최근 들어 ADHD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한 학급 당 적어도 한 두 명은 ADHD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ADHD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많은 ADHD 아동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고 있다.

◆ADHD는 지능이 낮다?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과잉행동, 학습장애 등을 보인다면 AD HD를 의심해 볼 만하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수업중 교실을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으로 교사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히기 쉽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성적이 나빠서’, ‘공격적이어서’, ‘제멋대로’ 라는 등의 이유로 따돌림을 받는다.

아이도 점점 학교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잃어가며 또다른 문제로 이어진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에 따르면 이런 반응을 받은 ADHD 아동은 좌절과 자책, 우울증이나 공격성, 인터넷중독, 약물중독 등 또다른 문제를 부르는 만큼 조기진단과 치료가 절실하다.

ADHD에 대한 가장 많은 오해 중 하나가 ‘지능이 낮다’는 편견이다.
ADHD는 학습장애와 동반하는 일이 많다보니 ‘문제아’를 넘어 ‘지진아’라는 편견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지능이 평균 이상인데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학습부진이나 학습지진과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 토머스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공통점이 ADHD 장애를 지녔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충분히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조기치료 통해 잠재력 발휘도
ADHD는 자가진단법을 통해 가능성이 높은 아동을 선별해 볼 수 있지만 유아 또는 중·고교생의 경우 조금 다른 기준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가 밝힌 연령대별 증상을 살펴보면 3~6세 유아기는 수면, 배설, 음식섭취가 불규칙하고, 걷기 시작하자마자 뒤뚱거리며 뛰는 독특한 증상을 보인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식사시간에는 쫓아다니며 밥을 먹여야 하고 요구사항은 당장 들어주어야 하며 욕구 좌절시 분노발작이 심하다.

또래 아이들과 다툼이 심하며 때로는 언어표현 능력이나 그림그리기, 가위질 같은 소근육 협응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부주의하여 자주 넘어지고 다친다.
청소년의 경우 과잉행동이 사라져 겉으로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학업부진으로 학업에 흥미를 잃고, 학업성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일부 충동적이고 감정기복이 심한 ADHD 청소년의 경우 교사, 친구, 부모와 격한 감정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무절제한 금전관리, 자극적인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에 대한 지나친 탐닉, 음주와 흡연, 오토바이 사고 등 각종 사고 위험이 정상 청소년에 비해 높다.

연령별에 따른 ADHD 전개과정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ADHD 정보사이트인 힘찬이교육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유아기, 학령전기(3~5세), 학령기(초등학교 시기), 청소년기, 성인기 등으로 나눠 증상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ADHD 치료, 부모 역할 중요
ADHD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심리교육 등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행동치료와 학습치료를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의 경우 약을 복용함으로써 부주의, 충동성, 과잉행동 및 기타 문제행동이 상당 수준 개선된다. 하지만 증상의 개선과 함께 부모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ADHD의 경우 초기에 발견·치료하는 경우 심리적 후유증이 덜하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또래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 자신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 경우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는 방과후 부모들이 집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것, 계획표를 짜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할 것, 한번에 한가지씩만 행동수정을 목표로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태권도, 검도, 사물놀이 등 여가활동을 활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아이에게 칭찬보다 좋은 약은 없는 만큼 잔소리나 꾸중, 벌 보다는 칭찬, 보상, 미소 등을 자주 해주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자연히 수그러든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ADHD 아동 증가와 더불어 각 병원이나 지역 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 등에서 부모·교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ADHD 정보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는 힘찬이교육지원센터(http://www.adhd.or.kr)를 통해 ADHD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DHD와 관련한 전문의 칼럼, 상담, ADHD의 증상 및 행동특성, 치료, 강연회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 홈페이지(http://www.kacap.or.kr)에서는 ADHD를 비롯해 틱장애, 발달장애, 학습장애의 개요 및 종류, 진단방법 및 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출처 대한소아청소년정신학회

자가진단법
우리 아이가 최근 1주간 보인 행동을 가장 잘 기술한 내용을 고르면 된다.(복수 가능)

주의결핍
① 학교 수업에 주의집중을 하지 않고 실수를 많이 한다.
②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계속 움직인다.
③ 놀이를 할 때 주의집중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④ 수업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닌다.
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데도 잘 듣지 않는다.
⑥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⑦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
⑧ 조용히 하는 놀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⑨ 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과잉행동
⑩ 항상 끊임없이 움직인다.
⑪ 지속적으로 정신적 노력이 필요한 일을 꺼려한다.
⑫ 말을 너무 많이 한다.
⑬ 과제나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잃어버린다.
⑭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한다.
⑮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예: 숙제, 도시락)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1~9번 항목중 6개 이상의 행동이 6개월간 지속되면 ‘주의결핍’, 10~18번 항목 중 6개 이상의 행동이 6개월간 지속되면 ‘과잉행동’에 해당한다.
출처 서울시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
김영의 기자  yek@weeklytown.co.kr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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