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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로 바꿔봐? 요금절감 '짭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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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로 바꿔봐? 요금절감 '짭잘'

 

[머니투데이 신혜선기자][VoIP, 싼 통화료 가장 큰 장점..뉴스·날씨 정보까지 '척척']

인터넷전화(VoIP) 돌풍이 거세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시내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된 데다 경기불황으로 전화요금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는 소비심리가 겹치면서 인터넷전화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 값싼 통화요금 때문이다.
 
시내전화와 시외전화 통화영역은 구분이 없어 시외통화량이 많은 집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게다가 이동전화 못지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 인터넷전화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인터넷전화업체도 인터넷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인터넷전화 기본료 무료나 결합상품이나 약정을 통한 요금할인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상품으로 인터넷전화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불황 '요금착한' VoIP 뜬다

인터넷전화서비스는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가입자가 저조했다.
 
그나마 LG데이콤이 'myLG070' 인터넷전화 상품을 내놓고 마케팅한 것을 계기로 가입자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해 2007년 말에 겨우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매년 79만~80만명 정도 늘어나던 가입자는 2008년 말 250만명을 넘어섰고 올들어 3개월새 무려 50만명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연말쯤 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낙관한다. 인터넷전화 인기몰이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전화시장에 냉담하던 KT도 최근들어 영상전화를 앞세운 인터넷전화 마케팅에 적극 나설 정도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값싼 요금 때문이다. 불황으로 통신요금을 아끼려는 가입자가 늘면서 값싼 인터넷전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여기에 통신업체들의 결합상품 마케팅도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를 늘리는데 한몫한다.
 
통신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방송(IPTV) 3가지 상품을 묶은 결합판매로 가입자 세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결합상품 가입자가 늘고 결합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인터넷전화 가입자도 늘어나는 것이다. 더구나 인터넷전화에 가입하면 망내 무료통화가 가능하고 가입기간에 따라 요금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집전화로 음성통화만 하는 시대 "끝"

인터넷전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부가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인터넷전화는 무선인터넷이 통하는 어디서나 통한다.
 
집안이든 집밖이든 장소에 상관없다. 이동전화처럼 문자를 주고받거나 PC처럼 뉴스와 증권, 날씨정보도 전화기의 액정표시장치(LCD)로 확인할 수 있다. 현금입출금기(ATM) 역할을 하는 인터넷전화기까지 등장하면서 집안에서 자동이체, 거래내역확인 같은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똑똑해진' 인터넷전화는 새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시내전화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전화처럼 갖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이제 집전화는 인터넷전화를 만나면서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KT 'QOOK 인터넷전화' 럭셔리로 무장

인터넷전화(VoIP)에 방어적 태도를 보이던 KT가 최근들어 VoIP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는 유선통합브랜드 '쿡'(QOOK)을 발표하면서 자사의 인터넷전화 브랜드 명칭도 '쿡인터넷전화'로 바꾸고 영상전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차별화하고 있다.
 
KT의 '쿡인터넷전화'의 강점은 우선 3세대 이동전화의 영상전화보다 화질이 선명하다. 그러면서 요금은 3세대 이동전화의 영상전화보다 6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에 KT는 '쿡인터넷전화'가 3세대 영상전화보다 '요금은 싸고 화질은 좋다'는 점을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쿡인터넷전화'는 부가서비스도 다양한 편이다. KT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제공하는 홈 현금입출금기(ATM)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VoIP로 계좌이체와 거래내역조회, 잔액조회, 지로납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하이패스충전을 할 수 있다. 단 현금인출만 안된다.
 
ATM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하도록 복제위험이 낮은 집적회로(IC)카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영상전화기 자체에도 보안기능을 탑재했다. 카드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영상전화기를 통해 유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안전장치를 한 셈이다. KT와 신한은행은 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영상전화와 금융상품을 결합한 '원Q' 결합상품도 내놨다. 이 결합상품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영상전화기의 홈모니터링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쿡인터넷전화' 영상폰 전용 '홈모니터링'서비스는 어린 자녀들만 두고 집을 비워야 하는 부모들, 혹은 빈 가게나 사무실이 걱정되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궁금증과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쿡인터넷전화' 요금은 월 3000원, 월 6000원 두 종류다. '쿡집전화'와 '쿡인터넷전화'를 결합상품으로 구매하면 070번호를 사용하는 KT 인터넷전화 고객끼리 망내음성통화가 무료다. 여기에 3년 약정하면 인터넷전화 기본료는 무료. 전화기 구입비용도 약정기간에 따라 최대 65% 할인받을 수 있다.


◇SK브로드 '브로드&인터넷전화' 끌리는 유혹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마케팅을 앞세워 가입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33만명.
 
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 '브로드&인터넷전화'의 장점은 요금이 싸다는 점이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상품과 함께 쓰면 인터넷전화 기본료는 무료다. 또 통화요금은 국내가 3분에 38원, 국제가 1분에 50원이다. 이 요금은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이다. 요금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K브로드밴드의 070인터넷전화 가입자끼리 통화료는 무료다.
 
'브로드&인터넷전화'에 가입하려면 굳이 별도로 인터넷전화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 기존 집전화기를 그대로 인터넷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전화 전용 무선전화기도 직접 보급하고 있다.
 
이 무선전화기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SMS)를 주고받는 기능과 대기화면 꾸미기와 주소록 저장기능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올 2분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인터넷전화기 5~6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컨버전스형 인터넷전화 상품도 선보였다. 한달에 3만3000원으로 '초고속인터넷(광랜)+IPTV+인터넷전화' 3가지 상품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과 2만8500원에 결합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브로드&올'을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내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를 100만명까지 확대할 전략이다.


◇LG데이콤 'myLG070' 알뜰한 이동

'myLG070' 상품으로 인터넷전화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LG데이콤은 3월 말 기준 가입자가 140만명에 달한다.
 
LG데이콤의 전략은 인터넷전화시장만큼은 KT를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다양한 요금상품과 부가서비스로 연말까지 가입자를 225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LG데이콤의 계획이다.
 
현재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산하기 위해 5종의 와이파이(WiFi)폰을 판매하고 있다.
 
와이파이폰은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하나의 전화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LG데이콤은 앞으로 와이파이폰이 인터넷전화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myLG070' 와이파이폰은 뉴스와 증권, 날씨 정보를 별도 데이터통화료 없이 볼 수 있다. 문자메시지(SMS) 기능도 휴대폰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LG데이콤은 부가서비스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 음성통화만 원하는 고객을 위해 종전 집전화기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연결된 인터넷전화 모뎀을 집전화기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LG데이콤은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전화 모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되면 시내전화 가입자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전화로 바꾸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이후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LG데이콤은 'myLG070'의 1위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친화적인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길거리 퍼포먼스, 등산캠페인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집전화의 주 사용고객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단을 운용,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고 대형마트 등 고객 접근성이 높은 곳에 운영중인 체험존을 활성화하는 등 현장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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