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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세에 SKT·LGT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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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세에 SKT·LGT '맞불'

2009-04-08 17:50서울경제

 


SKT 유통자회사 설립·상품개발로 승부
LGT 소매영업 전문화등 유통망 강화

통합 KT가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세를 취하고 나서자 경쟁업체들도 유통망 강화, 구조개편 추진 등 맞불전략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KT가 6월 합병을 앞두고 유무선 망내할인을 포함한 강력한 결합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맞서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업체들은 영업 현장에서 통합 KT에 밀리지 않도록 유통전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소매영업 전문화, 대리점 효율화와 같은 대응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 진영은 중장기적으로는 통합 KT에 맞설 수 있도록 계열사간 합병 등 구조개편 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경쟁업체들은 특히 이석채 KT회장이 '매출 20조, 영업이익 2조원'이라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제시하자 잔뜩 긴장하는 가운데 KT측의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무선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여서 통합 KT의 점유율 상승은 곧 경쟁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최근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10조원 이상의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유선 중심의 KT 기본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알파를 더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무선 1위업체인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KT와의 한판 승부 전략을 밝힌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유통망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성장전략의 밑그림을 펼쳐 보이며 통합 KT의 파상 공세를 돌파할 묘책의 일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또 조만간 유통전문 자회사를 설립, 결합상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통자회사는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신규 법인을 만들고 SK브로드밴드 영업조직 중 일부가 합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 통합 KT의 새로운 결합상품에 필적할 상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통신 3사는 통합 KT의 공격경영과 SK텔레콤 진영의 거센 반격 틈바구니에서 실리를 챙기기 위한 영업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일단 소매영업 전문화와 대리점 효율화를 통한 유통망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대리점 매장수 증대를 통한 유통망 확대에 치중해 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좋은 입지에 대리점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대리점의 체질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유통망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또 이동전화ㆍ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 'LG 파워투게더 할인' 상품 판매를 500여개 대리점에서 전국 1,200여 대리점으로 확대해 결합상품 마케팅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업체인 LG파워콤도 유선 및 유무선 결합상품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직접 가입 할인요금제 등 맞춤 요금제를 내세워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LG통신 진영은 유선회사들인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하반기 합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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