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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住居空間

“상감청자 타일로 품격 높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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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청자 타일로 품격 높이세요”
Rise Up 경기중소기업 ‘한국청자’
[경기일보 2009-4-8]

“선조들이 보유한 전통 기법을 그대로 살린 고려 상감청자 타일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날을 기약하며 끝까지 도전하겠습니다.”


도자기 도판 타일 전문업체인 ‘한국청자’(대표이사 정춘근)는 상감분청, 상감청자와 같은 고려청자 제조기법을 재현해 고품격 타일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중소기업이다.


‘상감분청 도판타일’은 순수 점토, 천연유약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해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원적외선 방출, 습기조절, 항균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상감청자 도판 타일은 초벌과정을 거쳐 다시 1천250℃에서 구워 낸 것으로 화재, 기온, 습도에 변화없이 영구적이며, 강도가 높아 두들기면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천연유약 처리가 돼있어 기름, 먼지 등을 세척하고 제거하기에도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여주군 북내면 현암리 75-5에 설립된 한국청자는 현재까지는 ‘가능성’이라는 기대 하에 앞으로의 발전이 주목되는 중소기업이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을 타겟으로 전통 기법을 그대로 살린 타일로 내수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야심찬 의욕을 갖고 시작했지만 현실은 한국의 미(美)를 알아주지 않았다.


여기에다 제대로 된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훌륭한 제품(?)을 이용해 먹기에 바빴고, 결국 한국청자는 미수금과 뼈아픈 현실만을 체험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정춘근 대표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불안정, 불규칙할 뿐만 아니라 신규 아파트 단지내에 ‘구경하는 집’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같은 현실에서 고려상감 기법을 그대로 살린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제품에 대한 소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한국청자는 시련을 또다른 기회로 삼았다.


우선 지난 2006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으면서 해외 수출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해외용 CD와 브로셔 등을 제작하고 고려상감 기법 고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중기센터가 마련한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출 상담회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나타내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한 단계씩 밟아 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단 두 차례 수출상담회에 나선 게 전부인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정서가 비슷한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는 시장 정보도 함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많은 제품을 납품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준비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느끼게 됐다”며 “이를 위해 중기청과 중기센터 등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청자는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최근에는 관공서 납품에도 전념하고 있다.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들이나 직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고려상감 기법을 통한 도판 타일이 적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오산시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의실 벽면에 상감 기법으로 제작된 타일을 설치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청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관공서 및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내 진출을 통해 좀 더 가다듬는 시기를 가질 계획”이라며 “타일 뿐만 아니라 상감 기법이 새겨진 바닥 벽돌 개발을 통해 좀 더 보편화된 제품 생산에도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청자의 제품들은 주거공간이나 사업장과 같은 곳에 건축 내장재로서 뿐만 아니라 건물 외벽, 담장 및 조경에도 쓰일 수 있다”며 “특히 자유자재로 합성 배치가 가능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특정 디자인도 주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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