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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김광현 침몰' 한국, 일본에 7회 콜드게임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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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김광현 침몰' 한국, 일본에 7회 콜드게임패 수모

 

[OSEN=도쿄, 이선호 기자]그야말로 완벽하게 당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노리던 한국대표팀이 일본대표팀 앞에서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서 4안타(1홈런) 빈공 끝에 2-14로 11점차가 벌어져 7회 콜드게임패 수모를 겪었다.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마운드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홈런 2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중국전에 이어 2승을 챙기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8일 오후 6시 30분 패자전에서 대만을 꺾은 중국을 상대로 2라운드 진출 여부를 다시 노리게 됐다.

한국은 믿었던 '일본킬러' 선발 김광현이 1회부터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넘겼다. 김광현은 1⅓이닝 동안 8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을 3개 낚았지만 2개의 볼넷을 포함 무려 7개의 안타를 맞았다. 총투구수는 57개.

김광현은 1회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간파당한 듯 스즈키 이치로, 나카지마 히로유키,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간단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무라타 슈이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연속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3루 베이스 옆을 스치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평정심을 잃은 김광현은 2회 무라타에게 스리런포를 맞는 등 3피안타 2볼넷을 추가로 허용하며 5실점한 뒤 정현욱(삼성)으로 교체됐다. 1⅓이닝 동안 1삼진 무피안타 무실점한 정현욱에 이어 나온 장원삼(2⅓이닝)은 3실점했고 이재우는(2이닝) 투런포를 맞으며 3실점했다.

한국 타선은 0-3으로 뒤진 1회 김태균의 투런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2회 대거 5실점하자 타오를 것 같았던 한국 타선도 급격하게 식었다. 2회 이진영의 내야안타 이후 단 한 명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일본 마운드는 선발 마쓰자카를 제외하고 무실점했으며 4명의 투수로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마쓰자카는 1회 김태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급격하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2실점했다. 이후 와타나베 슌스케, 스기우치 토시야, 이와타 미노루가 차례로 던졌다.

일본의 톱타자 이치로와 유격수 겸 2번타자 나카지마, 포수 겸 8번타자 조지마 겐지는 3개씩의 안타를 날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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