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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의 이상행동... 기억상실증에 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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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의 이상행동... 기억상실증에 항명

팝뉴스  기사전송 2009-02-02 11:40 


1800일 넘게 화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탐사로봇 ‘스피릿’이 이상 행동을 보였다. 미국 항공 우주국의 과학자들의 지시를 따르지도 않았고 하루 동안의 활동을 기록해 놓지도 않은 것.

30일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피릿은 25일 전후한 며칠 동안 뜻밖의 행동을 보였다. 먼저 특정 지점으로의 이동 명령을 내렸으나 따르지 않았다. 위치 인식의 문제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한 과학자들은 카메라를 이용해 태양의 위치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런데 스피릿은 하늘에 태양이 떠 있었음에도 태양이 없다고 답해왔다. 그 다음에는 태양의 위치를 엉터리로 알려오기도 했다.

과학자들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다. 25일 일요일의 활동 내용이 스피릿의 비휘발성 메모리에도 저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다. 비휘발성 메모리는 여타 기능이 멈추고 전원이 꺼져도 작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과학자는 스피릿의 이 특이한 증상(?)을 “기억 상실증”이라고 표현했다.

스피릿은 정상 상태로 되돌아 왔으나, 며칠 동안 보였던 이상 작동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기계 장치의 ‘노쇠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춘기의 ‘반항심’ 혹은 반복되는 지루한 명령에 대한 ‘반감’을 표했을지도 모른다는 ‘깜찍한’ 평을 붙인 매체(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도 있다.

이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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