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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회사별 인터넷전화 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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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디지털타임스] 2008년 10월 31일(금) 오전 08:05  

 쓰던 번호 그대로… 통화요금은 3분의 2
'통신비 다이어트' 기회
11월 번호이동제 실시로 기존번호 쓸 수 있게 돼
사업자에 신청전화 한통이면 일주일내 이용가능
번호이동시 동일회사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불가


31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됩니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을 통해 음성통화가 가능한 VoIP(Voice over IP) 기술이 구현된지 10여년만에 국내에도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회선이 제공되는 가정의 경우, 기존 집전화(PSTN)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년 전부터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제공되어 왔지만, 그동안은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사용해온 집전화 번호를 낮선 전화번호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감, 특히 070 식별번호가 스팸전화번호로 오인되기 쉽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인터넷 전화가입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부터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 일반 국민들은 기존 전화번호로 부담 없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인터넷전화 전환으로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후발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집 전화 시장을 단기간에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2004년부터 이동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서, 이동통신사간 총성 없는 전쟁이 더욱 격화된 것처럼, 앞으로는 번호이동제를 계기로 국내 유선전화 시장구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후발 통신사업자나 케이블TV 업체들이 번호 이동제에 대비,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무료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중이고, 이에 맞서 KT는 기존 집전화 가격을 인터넷전화 수준에 맞춰 파격적인 할인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의 장단점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특히 자신의 통신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 선택이 필요합니다.

◇전화 한 통으로 `인터넷전화' 변경 = 기존 집전화 그대로 인터넷전화로 변경하려면 해당 인터넷전화 사업자에 전화 한통이면 가능합니다. 해당 사업자에 기존 집전화 그대로 인터넷전화 가입을 희망하면, 해당 사업자는 고객정보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중계센터로 보냅니다. KTOA는 해당 가입자의 번호이동 가입유무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DB 작업을 마치면 인터넷전화 전환이 완료됩니다. KT 등 기존 집전화 사업자에 별도로 해지 요청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고객이 번호이동제를 신청하고 중계기관을 통해 가입자 정보 및 DB구축이 끝나는 데 통상 5∼7일이 소요됩니다.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비교적 큰 불편 없이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해당 고객은 인터넷전화 전용 단말기나 별도의 인터넷전화모뎀(CPG)을 구입해야 합니다.

최근 인터넷전화 단말기로는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해 무선 전화가 가능한 무선 와이파이(WiFi)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폰은 집안에 들어오는 초고속인터넷에 무선 AP(공유기)를 연결, 집안에서 이동하며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도 연결이 가능해 필요할 경우 휴대하며 쓸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전화모뎀은 쓰던 집전화기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인터넷전화모뎀을 기존 전화기에 연결하면 별도의 인터넷전화기를 구매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현재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이러한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최근 인터넷전화 가입자 유치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와이파이 단말기나, 모뎀을 무료(1년약정의 경우)로 제공중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약정 혜택을 잘 활용하면 인터넷전화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없이 서비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집전화 요금제 꼼꼼이 따져야 = 절약해야 하는 시대, 인터넷전화도 아는만큼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업계에서는 기존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꿀 경우, 동일 통화량을 기준으로 20∼30%의 통신비를 덜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기존 집전화의 기본료가 5200원인데 비해 인터넷전화는 2000원∼3000원대로 저렴하고 인터넷전화로 이동전화에 거는 비용도 11.7원∼13원으로 14원에 달하는 집전화와 비교해 경제적입니다. 국제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같은 회사, 같은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같은 가입자간이라면 무료통화를 제공받고 있는데, 번호이동을 할 경우에는 가입자간 무료통화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번호이동 고객이 통화를 할 경우 기존 집전화 사업자의 교환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접속료를 분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의 인터넷전화 상품이 등장함에 따라, 집전화 사업자인 KT도 파격적인 할인상품을 내놓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KT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와의 경쟁구도에 대비해 이미 무제한요금제, 전국단일요금제 등의 대응상품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무제한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에 월정액 3000원을 더 내면 시내외 전화를 시간제약 없이 통화당 39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이들 요금제에 메가패스 등을 결합상품으로 구성할 경우, 인터넷전화보다 통화비용보다 더 저렴하다고 강조합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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