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04-02 18:25 | 최종수정 2008-04-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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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수주호황 조선 172% ↑ 반도체 불황 전자 0.5% ↓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주요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조선업종(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이 5636만원으로 전년(2068만원)에 비해 172.5%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의 수주호황을 누렸던 조선업종은 270억달러어치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수출액이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적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 1인당 영업이익이 3000만원에 근접했고, 삼성중공업도 1인당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역시 중국 수혜업종으로 꼽힌 석유·화학(에쓰오일, 동양제철화학, LG화학, KCC, 한화), 철강(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1인당 영업이익 증가율도 각각 39.5%, 12.4%를 나타냈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불황에 시달렸던 전기·전자업종(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의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5% 줄어들며 뒷걸음질쳤다. 특히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3.2%)와 하이닉스(-87.9%)의 1인당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가전 분야의 호조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냈고, LG전자도 1인당 영업이익이 11.7% 증가했다. 통신업종(SK텔레콤, KT, KTF, LG데이콤)도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한편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장치산업인 철강으로 2억1333만원이었으며 은행(1억7750만원), 건설(1억3186만원), 화학(1억377만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4억7810만원)과 에쓰오일( 4억5020만원)이었다.
한화증권 정영훈 기업분석센터장은 “철강,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의 1인당 영업이익은 높지만 조선업종과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의 1인당 영업이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경제구조가 장치산업 등 자본집약형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고용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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