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뉴타운 추진위 인정 안한다

부천시, 뉴타운 추진위 인정 안한다

주민협의체 만들어 조합 만들 것... 소사뉴타운 상세구역 발표 부천시가 뉴타운 지구내 각 구역마다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가칭)조합추진위원회의 역할을 대신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19일 오전 소사구청 회의실에서 ‘제3차 소사뉴타운 촉진계획 설명회 및 의견수렴’ 행사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설명회 도중 (가칭)추진위원회의 지위와 조합 구성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현재 (가칭)추진위가 재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고 있으나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가칭)추진위를 인정할 수 없게 됐다”고 (가칭)추진위의 자격을 부인했다. 특히 신중진 총괄계획가는 “(가칭)추진위는 도촉법에 용어 자체가 없다”며 “부천시가 각 구역마다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이곳에서 조합을 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부천시가 현재 3개 뉴타운 지구에 있는 약 20여개의 (가칭)추진위를 인정하지 않고 주민자치위원과 부녀회장 등 각 구역을 대표하는 주민들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조합 결성을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부천시뉴타운대책연합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타운연합회는 관계자는 “부천시가 뉴타운에 대해 아무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조합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는 부천시가 조합을 관변단체로 만들어 좌지우지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가칭)추진위는 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전부터 부천시에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며 “겉으로는 민영개발을 외치면서 실은 공영개발과 마찬가지인 뉴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부천시가 구역통폐합을 통해 정리한 소사뉴타운 24개 구역의 상세지도와 개발순서는 다음과 같다. ▲1단계(10개 구역 2008년~2009년) 소사본1, 소사본2, 역곡1, 소사역세권2, 소사역세권3, 소사역세권4, 소사역세권5, 괴안1 ▲2단계(4개 구역 2010년~2011년) 소사역세권1, 소사역세권6, 괴안2, 괴안3 ▲3단계(3개 구역 2012년~2015년) 괴안5(2013년), 괴안7(2013년), 괴안8 ▲4단계(1개 구역 2016년~2020년) 역곡4 ▲5단계(6개 구역 2020년 이후) 소사본4(2044년), 괴안4(2024년), 역곡2(2035년), 역곡5(2022년), 소사본7(2043년) ▲존치구역(3개 구역) 소사본3, 소사본6

송하성  기자  hasung4@focusnews.co.kr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