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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통합요금제 곳곳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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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통합요금제 곳곳 ‘덜컹’

 

 

[경기일보 2007-7-5]
환승관계없이 하차시 태그 안하면 ‘+700원’ 단말기 작동 오류 등 주민 불편 신고 잇따라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 4일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 작동 오류와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부터 서울과 경기도를 오갈때 버스나 전철 등 교통수단이나 환승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한 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환승할인제는 통행거리 10㎞ 이내에서는 기본요금 900원만 내고 10㎞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게 돼 있다.


단, 하차시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하지 않을 경우 기본요금에 7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요금 환수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버스단말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이용객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일부 노선의 경우 환승하지 않고 버스를 한번만 이용할시 종전보다 요금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까지 발생, 경기도 통합요금제 ‘불편신고코너’ 홈페이지에 시민들의 항의성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구간은 왕복요금이 서로 달라 이용거리 재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은 “10㎞ 이내의 짧은 구간을 환승없이 이용하는 것이라 하차시 카드 태그를 안했더니 저녁에 1천600원이 부과됐다”며 “서울과 다르게 환승 여부에 관계없이 내릴때는 무조건 카드태그를 해야하다는 주의사항을 왜 알려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시민은 “환승할인은 30분이내에 갈아탈 때만 해주고 추가요금은 몇시간이 지난 후에도 부과되고, 이런 제도는 시민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버스회사와 경기도를 위한 제도인것 같다”며 “정말 어이없는 환승제도”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게시판에는 똑같은 구간을 오가는데 부과되는 요금이 서로 다르다거나 정상 요금의 두 배가 넘게 부과됐다는 사례들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홍보기간이 다소 부족해 하차시 반드시 태그를 해야한다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운전자와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통합요금제로 교통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전체 이용자의 5% 정도로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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