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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建築, 土木에 관한 情報 資料

콘크리트 타설 한창 부실 공사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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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한창 부실 공사 불안불안

 

 

[경기일보 2006-12-29]
■ 기습한파속 도내 공사장은 지금…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로 뚝 떨어진 28일 정오께 수원시 권선구 A시멘트 공장 앞. 전날 최저기온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진 기습한파에다 휘몰아치는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영하 5.1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를 밑도는 가운데 레미콘 한대가 공장으로 들어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양생(타설한 콘크리트가 유해한 영향없이 잘 굳는 것)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동절기에 한파가 몰아칠 경우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잠시 뒤 또 한대의 레미콘 차량이 들어오고 공장 옆 D시멘트에도 2대의 레미콘이 들어갔다.


오후 1시께 A공장에서 나오는 레미콘을 따라간 곳은 동탄신도시 L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은 타설 순서를 기다리는 듯 공사장 입구에서 먼저 온 레미콘 뒤에 정차했다.


현장 안에는 이미 2대의 레미콘이 펌프차에 콘크리트를 붓고 있었다. 펌프차의 콘크리트 이송관이 연결된 아파트 15층에는 추위를 막기 위한 천막이 둘러쳐 있었지만 세찬 바람 앞에서 심하게 펄럭이고 있었다.


확인 결과 바람에 천막이 벌어지면서 공사관계자들이 천막보수작업에 투입된 상태였으며 온도유지를 위한 갈탄을 때기 위해 관계자들이 분주히 장비를 올리고 있었으나 공사장 전체의 온도를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날 L아파트 건설현장은 아파트 2동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시공을 벌였으며 오후 2시까지 모두 20대의 레미콘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L아파트 옆 W아파트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살을 에는 추위에도 불구, 오후까지 29대의 레미콘이 작업을 벌였으며 수원시 장안구 E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작업을 마친 레미콘이 나오는 등 공사현장마다 추위와는 상관없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는 부실시공을 우려, 하루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일 때는 한중콘크리트(타설한 콘크리트가 얼게 될 위험성이 있을 때 시공하는 특수 콘크리트)로 규정, 온도유지 등 각별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오광진 차장은 “콘크리트는 아파트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늘처럼 추운 날은 타설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공사를 할 경우에는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관계자는 “정해진 공기도 있는데다 이미 타설이 시작되면 날이 추워져도 멈출 수 없다”며 “천막, 갈탄 등 온도유지에 각별한 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임성준기자 sj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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