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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뚫린 서울외곽순환로 구간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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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뚫린 서울외곽순환로 구간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가득
2006년 12월 16일 (토) 김환기·최재훈 cjh@kyeongin.com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사패산 터널 구간 제외)이 개통 6개월째를 맞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작점인 일산IC를 출발하자 시원스럽게 펼쳐진 왕복 8차선 도로가 아지랑이를 피워냈으며 깨끗하게 정리된 도로 곳곳의 주변, 좌우로 드문드문 농가와 전원 주택들이 자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출했다. 원당IC, 벽제IC를 지나는 동안 우측 창문 너머 저멀리 남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노고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잠시후 편도 4차선의 광폭 터널인 노고산 1터널(1㎞)과 2터널(2.2㎞)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3.2㎞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송추IC를 지날 무렵 좌측 일영·장흥유원지가 주말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송추IC 앞쪽에는 종교·환경단체의 반발로 2년간 중단됐던 문제의 사패산 터널 공사현장이 보인다. 흙과 암반을 실은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오는 2008년 6월로 예정된 완공 일정을 6개월 앞당기기 위해 굉음을 내며 분주하다. 사패산 구간을 돌아 의정부IC로 이동하기 위해 송추IC를 빠져나와 국도 39호선과 국도 3호선을 지나 의정부IC에 들어서자 수락산과 불암산이 좌우에서 상쾌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북한산·노고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등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 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이 도로를 이용할 경우 국도를 이용해 고양 일산~남양주 퇴계원 구간을 지날 때보다 운행거리는 5.3㎞, 시간은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교통 흐름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소득

   
전문가들은 지난 6월 30일 일산~퇴계원 구간 개통 이후 통행량이 점차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변변한 고속도로가 없던 경기 북부 주민들의 실수요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남양주시 퇴계원까지 강변북로나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경우 보통 1시간 반 가량이 걸리는 것에 반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을 이용할 경우에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속도로(주)는 최근 소요시간 실측을 진행한 결과 일산~퇴계원 전 구간을 이용하는데 평일에는 평균 50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2개월간의 통행량 분석 결과 구간별 각 요금소를 거쳐 간 차량은 하루 평균 7만6천여대로 예상치 6만8천여대를 뛰어넘었으며, 최근에는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부분 개통된 전체 구간을 주행하는 차량의 수가 점차 늘어나 3만2천여대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패산 터널 구간(3.9㎞)이 마무리되면 명실공히 서울과 수도권을 둘러싸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며, 일산과 퇴계원을 오가는 소요 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사패산 터널의 개통 시점은 2007년 말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도로 1단계 개통으로 연간 물류비용 1천73억원 절감과 함께 약 4천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향후 완전 개통시에는 최대 6천7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일산~퇴계원 구간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경기 북부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할 중추적 도로로서 고양·양주·의정부 등 유서깊은 도시를 관통한다. 그만큼 도로 주변에 볼만한 문화유산과 즐길만한 자연경관과 먹거리가 즐비하다.


일산~통일로IC 구간

먼저 일산 나들목(IC)과 고양IC. 덕양의 화정·행신 마을과 함께 일산 신도시 초입 쪽으로 들어가기 좋다. 인근엔 서오릉(西五陵)과 공양왕릉, 공릉, 순릉, 영릉, 광덕사 등이 있으며 특히 고려시대 왕을 모신 공양왕릉에선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와는 사뭇 다른 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일로IC는 덕양구 벽제동에 있다. 주변에 곡릉천이 흐르는 가운데, 유서 깊은 송강마을이 있다. 송강 정철(鄭澈·1536~1593) 선생 일가의 묘와 선생의 시비, 한옥 모양의 문학관이 자리해 있으며 인근엔 조선시대 세조의 손자인 월산대군의 유적지도 있다. 이외에도 충절의 표상 최영장군 묘소와 연산군 금표비(禁標碑), 고양향교, 벽제관지, 서삼릉,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을 볼 수 있다. 명산도 볼 거리. 통일로IC부터는 명승지 제10호인 북한산의 풍광이 펼쳐진다.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 준봉들의 위용 앞에선 절로 감탄사가 터진다. 아래론 서울의 북쪽을 둘러싼 북악산도 있다. 이곳 경관은 외곽고속도로 구간 중에서 으뜸이라고 할만하다.
   
 
  ▲ 오봉산  
 

송추~퇴계원IC 구간

노고산터널을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우뚝 솟은 북한산 상장봉이, 정면으로는 사패산 자락이 보인다.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타고 양주 방향으로 가면 영신법화사와 장흥유원지도 만날 수 있으며 유원지 안에선 행주대첩의 영웅인 권율장군의 묘소도 만날 수 있다. 포천 쪽으로는 미륵암과 국립수목원이 기다리고 있다. 일영 유원지와 송추 유원지, 오봉산, 노고산도 볼만하다.

양주 회암사지·별산대

회암사지는 의정부 북부지역인 양주시 회천읍 회암리에 있는 경기 북부권 최대의 사찰터 유적지다. 이를 보여주듯, 사찰 터에는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경내에는 당간지주, 맷돌, 회암사터 부도가 있고 절터에서 600m 가량 위의 천보산 자락엔 보물로 지정된 선각왕사비, 회암사지 부도, 쌍사자 석등이 있다. 이외에도 지공선사 부도·석등, 나옹선사 부도·석등, 무학대사비 등 다양한 유물들이 노천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 청암박물관  
 
   
 
  ▲ 송암천문대  
 












예술이 숨쉬는 테마 파크, 장흥

장흥이 변신을 꿈꾼다. 여관촌 혹은 유원지 수준이 아니라 순수 예술마을, 가족 쉼터로의 탈바꿈이 목표다. 양주시 장흥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교외의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명소이자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았던 곳.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러브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며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자승자박이었던 셈.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소비 유흥시설만 잔뜩 지은 탓이다. 이미지가 나빠졌고, 찾는 사람은 줄어갔다. 이를 안타까워 하던 양주시와 문화예술인들, 일부 장흥 상인들이 뜻을 같이해 2∼3년 전부터 '장흥 살리기'에 나섰다. 그 노력의 첫 결실인 '장흥 아트파크'가 지난 5월23일 문을 열었다. 이어 내년 4월에는 송암 천문대가 문을 연다. 지난 6월부터는 장흥과 양주시의 다른 관광지를 연계하는 무료 투어버스가 운행중이다. 장흥 아트파크는 옛 장흥의 상징이었던 '토탈 야외미술관'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했다. 8천여평의 부지에 야외미술관, 실내미술관, 450석의 공연·이벤트장, 어린이 미술관, 야외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는 한편, 인근 모텔을 사들여 화가들의 작업공간인 아틀리에로 만들었다. 개명산 형제봉에 들어서는 송암 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천문대로, 현재 공사가 마무리중이다. 9대의 망원경을 비롯해 120석 규모의 천체 투영실 등이 설치된다. 서울 남산보다 조금 긴 633m 길이의 33인승 케이블카도 운행된다. 투어버스는 양주시청 앞에서 출발해 7시간에 걸쳐 양주의 관광지, 유적지를 둘러본다. 매주 일요일과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운행된다.


<장흥 맛집 둘>·맛집 하나 - 돌담골

돌담과 초가지붕, 등갓조명의 분위기가 우사를 개조해서 만든 집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게 만든다. 여름 밤에 평상에서 먹는 맛도 색다르다. 향토음식 지정업소인 이곳에서는 직접 담근 향기로운 과실주도 맛볼 수 있다.(연중무휴)

- 메뉴: 돌담골특미(불낙):1만3천원, 막국수쟁반(3~4인분):8천원, 호박풀죽:2천원

- 위치: 옛 토탈 미술관옆 (031-840-5236)

·맛집 둘 - 예뫼골

지금의 장흥 아트파크(토탈미술관)와 함께 장흥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며, 대표적인 레스토랑이다. 뒤뜰에는 야외조각 전시장이 있어 평소 대하기 어려운 조각가들의 작품이 실제 전시되고 있다.

인공폭포와 뒷산의 숲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창가 테라스에선 외부조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철판구이요리가 전문이며, 눈 쌓인 겨울 풍경은 하나의 작품 같아서 특히 겨울철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 메뉴: 철판구이요리:2만5천~3만5천원, 모듬스테이크(코스)

- 위치: 장흥유원지가 끝나가는 계곡의 끝에 고비교라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송추와 백석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 끝에 위치 (031-855-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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