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8.31후속대책이 나오더라도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네티즌이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입주한 강남 새아파트가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 중인 8.31후속대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후속대책 이후 아파트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일시적 하락 후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42.4%에 달했다.
또 ‘초기 단계인 재건축 아파트만 하락할 뿐 다른 단지는 계속 상승한다’ 도 31.6%를 차지했다.
반면 ‘모든 아파트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9.3%에 불과했다. 오히려 ‘아파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 네티즌과 같은 비중이다.
결국 네티즌들은 잇따른 부동산규제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나 기대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후속대책에 들어가야 할 대책을 묻는 설문에서는 `고가주택 양도세 중과'가 21.2%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연장'이 18.4%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개발부담금 시행'은 나란히 16.3%를 기록했다.
또 ‘후속대책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단지 및 지역’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최근 입주한 강남아파트(도곡렉슬
등)’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39.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잠실주공 재건축 분양권’과 ‘뉴타운과 재개발지역’이 각각
25.3%, 10.9%를 차지했다.
반면 ‘후속대책인 재건축 규제 강화로 제일 큰 타격을 입을 단지’는 강남 개포동과 대치동 중층아파트로 답한 응답이
각각 23.5%, 22.6%이었으며 개포동 저층아파트도 20%에 달했다.
서울시가 3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210%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38.2%가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2.5%는 `적정하다', 29.5%는 `더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태기자 dbma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