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년 청말의 해...대한민국 일출명소 15선

[여행]2014년 청말의 해...대한민국 일출명소 15선

독도 7시26분23초-간절곶 7시31분23초-정동진 7시38분57초-서울 7시46분47초

아시아투데이 [2013-12-30 06:14

 

 

아시아투데이 양승진 기자 = 한 해의 끝자락이다. 곧 계사년이 지고 갑오년(甲午年)이 밝아온다. 

 

2014년은 말의 해다. 그 중에서도 청말띠의 해여서 진취적인 기상이 충만한 한 해다.

 

2014년 갑오년 첫 일출은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서 오전 7시26분23초에 관측되고, 육지에서는 울진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23초, 강원도 정동진은 오전 7시38분57초, 서울에서는 이보다 8분 가량 늦은 오전 7시46분47초에 일출이 예상된다.

 

2014년 갑오년에 찾아가 볼 만한 해돋이 명소 15곳을 추천한다. 

 

 

호미곶 일출.

 

◇호미곶(경북 포항)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영일만 호미곶은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해가 청동조각상 ‘상생의 손’에 절묘하게 들어앉는다. 1일 일출시간에 맞춰 2014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직경 5m로 국내 최대규모인 대박을 터뜨리며 새해의 희망과 복을 나누게 된다. 국내 최대 가마솥에서 끓인 1만명분의 떡국을 해맞이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지구촌 돕기 나눔행사와 새해 소망과 복을 비는 '행복할거야', '스트레스 팡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된다. 일출시간 7시32분26초.

 

 

간절곶 일출.

 

◇간절곶(울산 울주)

간절곶은 한반도 동쪽 끝인 영일만 호미곶보다 서쪽에 위치하지만 위도가 낮아 겨울에는 호미곶보다 해가 먼저 뜬다. 바다를 향해 우뚝 선 하얀색의 간절곶 등대와 등대 앞의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말의 해 기념으로 청마 조형물이 임시로 설치돼 관광객을 맞는다. 일출 행사는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를 주제로 소망풍선 날리기, 일출 카운트다운, 떡국 나눠 먹기, 전국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편지 쓰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일출시간 7시31분23초.

 

 

향일암 일출.

 

◇향일암(전남 여수)

 국내 해돋이 명소 중 한 군데로 꼽히는 곳으로 원효대사가 659년에 창건하고 인묵대사가 '해를 바라본다'는 의미로 향일암이라 이름을 붙였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8회 여수 향일암일출제’가 ‘새 빛! 새 희망! 향일암 일출’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여수 1000만 관광객 시대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일출시간 7시36분.

 

 

태백산 일출.

 

◇태백산(강원 태백)

태백산(1567m)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은데다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녀 찾는 이가 많다. 눈꽃이 활짝 핀 주목 군락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와 백두대간의 설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려 시간을 계산하고 올라야 한다. 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면 좋다. 일출시간 7시37분.

 

 

정동진 일출.

 

◇정동진(강원 강릉)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겨울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1위에 꼽힐 만큼 이름난 곳이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쪽에 자리 잡은 정동진은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철길,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해돋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일출시간 7시38분57초.

 

 

마량포구 일출.

 

◇마량포구(충남 서천)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31일부터 양일간 '2014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개최한다. 1일에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 희망 불꽃 쇼와 함께 여명을 밝히는 대북 공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도 실시된다. 부대행사로는 모닥불 체험을 비롯해 해돋이 포토존 및 옛 서천 사진전, 새해 떡국 나눔행사, 덕담엽서 보내기, 솜사탕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일출시간 7시44분.

 

 

옵바위 일출.

 

◇통일전망대(강원 고성)

 휴전선 넘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통일전망대 일출 행사는 1일 오전 6시30분 범종 타종으로 시작해 인근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대대적인 축제로 이어진다. 군악대와 난타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열린다. DMZ박물관을 연계하면 좋다. 일출시간 7시38분. /사진은 통일전망대 가기 전 옵바위 일출.

 

 

천왕봉 일출.

 

◇지리산 천왕봉(경남 산청) 

3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 수 있다고 전해질만큼 일출보기가 어려운 곳이다. 무엇보다 일출시간까지 천왕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로타리대피소나 장터목대피소에서 자야하기 때문이다. 야간개방이 안돼 등산객을 통제한다. 지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등산객의 안전을 고려해 1월1일 새벽 5시부터 등산로를 개방한다. 일출시간 7시38분.

 

 

땅끝 일출.

 

◇땅끝마을(전남 해남)

한반도의 실질적인 최남단인 해남 땅끝마을에서 맞는 새해 첫 해는 감동 그 자체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태양은 역광으로 검게 보이는 소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서정적이다. 1일 아침, 통기타와 색소폰이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떡국 나눔과 해남 명품 특산물 황토고구마, 돼지고기,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준비하여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게 된다. 일출시간 7시36분.

 

 

삼사해상공원 일출.

 

◇삼사해상공원(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은 새해의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태양과 동해의 쪽빛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매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1일 일출 순간 축제장을 찾은 해맞이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은 2014개의 풍선과 대형연을 하늘로 보낸다. 인근의 강구항에서 맛보는 대게 덕분에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 전망이다. 일출시간 7시33분. 

 

 

울릉도 일출.

 

◇울릉도(경북 울릉)

섬 전체가 해돋이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떠오르는 해가 어둠을 몰아내고 촛대바위에 걸리면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큰 항구인 저동항에서 보는 일출은 배와 등대가 함께 어우러져 새삼스럽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로 면적이 60만평이나 되는 나리분지 눈 트레킹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봉 기준 일출시간 7시24분53초.

 

 

소등섬 일출.

 

◇정남진(전남 장흥)

서울 광화문 정남쪽에 위치한 바닷가라는 의미의 정남진(正南津)은 남해 바다이면서도 동쪽을 바라보는 지형으로 장엄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정남진 바닷가에 세워진 46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득량도ㆍ소록도ㆍ연홍도ㆍ거금도 등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출시간 7시39분. 

 

 

일출봉 일출.

 

◇성산 일출봉(제주)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은 일출관광지로 가장 이름난 곳이다. 올해로 제21회째를 맞는 성산일출축제는 첫날인 30일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봉 진지동굴, 식산봉 올래길로 이어지는 세계자연유산 탐방 프로그램 등이 열리고, 31일에는 희망 길트기를 시작으로 이생진 시인의 시낭송회와 주무대에서 성화봉에 채화 후 정상으로 봉송하는 등 갑오년 새해 달집점화 및 폭죽 발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1일에는 성산일출봉 입구에서 금줄자르기를 시작으로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기원제와 해맞이 행사 후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 떡국 나눔행사를 실시한다. 일출시간 7시37분.

 

 

서강대교 일출.

 

◇남산 팔각정(서울)

서울 일출은 남산 팔각정뿐만 아니라 아차산과 북한산, 마포구 하늘공원 등 20개 가까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공원 해맞이는 노들섬과 선유교, 옥수역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 등에서 보는 떠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몽촌토성과 아차산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는다. 일출시간 7시46분.

 

 

북한산 일출.

 

◇북한산-관악산(서울)

서울 도심권에서 가까운 북한산과 관악산도 일출 명소로 통한다. 북한산 일대는 서울 동쪽과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있고, 관악산 연주대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강과 여의도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등이 명당이다. 청계산도 강남, 과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북한산 일출시간 7시47분, 청계산 7시46분.

 

 ysyang@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