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같은 행성 3개 발견... 생명체 살까?
NASA, 하와이・알래스카 같은 환경의 외계행성 발견
노컷뉴스 2013-04-24 10:2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미션에 의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케플러 미션 연구팀은 최근 “지구보다 조금 크고,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안에 들어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3개의 행성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은 행성이 ‘모성(母星, Host-star)'으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있어,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표면온도를 가지는 영역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탐사를 통해 케플러-62계(界)에서 5개의 행성(62b, 62c, 62d, 62e, 62f)과 케플러-69계(界)에서 2개의 행성(69b, 69c)을 발견했다. 이 중 케플러-62e와 62f, 케플러-69c가 지구보다 조금 큰 행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 “하와이, 알래스카와 비슷한 환경일 가능성 높아”
케플러-62는 지구로부터 약 1200광년 떨어져 있다. 거문고자리 근처에 있는 별로, 태양 크기의 2/3배, 밝기는 1/5배, 나이는 70억년 정도로 추정된다. 태양보다 나이가 약간 많다.
이번에 케플러-62 주변에서 발견된 행성은 모두 5개다. 케플러-62b와 62c, 62d의 주기는 각각 5일과 12일, 18일로 너무 뜨겁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반면에 케플러-62e는 지구 크기의 1.6배 정도로,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전주기는 122일로, 하와이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케플러-62f는 지구 크기의 1.4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에 들어오는 외계행성 중 지구와 크기가 가장 비슷하여 유력한 후보로 생각된다. 공전주기는 267일이다. 연구팀은 “알래스카와 비슷한 환경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행성은 모성에 가까이 있어 태양 보다 큰 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모성의 밝기는 1/5배 밖에 되지 않아 행성의 날씨는 구름이 낀 것과 같이 흐릴 것으로 추정됐다.
◈ “지구 같은 외계행성 찾는 데 한 발 더 다가서”
케플러-69는 백조자리 근처에 있는 별로, 지구로부터 약 2700 광년 떨어져 있다. 태양과 매우 비슷한 별로, 크기는 태양의 0.93배, 밝기는 0.8배다.
이번에 발견된 케플러-69계의 행성은 2개로 케플러-69b와 69c로 명명됐다.
케플러-69c는 지구의 1.7배로, 구성성분은 불확실하지만 공전 주기가 242일로 확인됐다. 금성과 비슷한 주기를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발견은 태양 같은 별을 공전하는 지구 같은 외계행성을 찾는 데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15만 개 별의 밝기를 동시에 측정해 지구 같은 행성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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