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혈액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
몸 속 오장육부나 피부가 건강하게 살아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몸 안 구석구석을 돌며 해당 부위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바로 ‘혈액’ 이다. 따라서 건강과 피부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액은 늘 맑고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痛則痛)’이라 하여 기혈의 흐름이 막히지 않으면 통증이 없고, 기혈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면 통증이 유발된다고 본다. 그만큼 기혈의 흐름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데, 혈액이 탁해져 혈행이 원활하지 못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 등을 온 몸 구석구석에 운반하고, 세포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한다. 또 조직에서 생산된 열을 전신에 공급하여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수분이나 전해질 등을 조절한다.
그런데 이 혈액이 탁해지면 인체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분, 열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손발 저림이나 냉증, 두통, 빈혈, 근육통 등이 발생한다. 더욱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어 혈액이 더욱 탁해져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먹거리 개선이 혈액을 맑게 한다 |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행을 순조롭게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먹거리의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각종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콜레스테롤과 지방, 당분이 높은 음식은 혈액을 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과식과 폭식은 혈액 내 활성산소와 노폐물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를 삼가도록 한다.
대신 해조류나 녹황색 채소, 표고버섯, 부추, 양파, 마늘, 견과류 등은 혈액을 맑게 하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맑게 하는 먹거리 |
해조류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로 피를 맑게 하고 혈행을 좋게 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많아 장 운동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을 순조롭게 한다.
표고버섯은 옛 의서인 <본초강목>에 “피를 잘 통하게 해서 풍(風)을 고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이용되어 왔을 정도로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으로, 레시틴 성분이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준다.
당근, 시금치, 호박,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색소의 일종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시켜준다.
밤, 호두, 땅콩, 은행, 잣 등 간식거리로 많이 애용되는 견과류는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특히 견과류에 풍부한 비타민 E는 활성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 혈행을 원활하게 해준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당귀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당귀는 나쁜 피를 없애고 새로운 피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당귀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냉증, 빈혈, 산후 혈액 부족, 변비 등에도 효능이 있다.
스트레스도 혈액을 오염시킨다. |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 외에 또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이다.
연말이 되면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고용불안과 실적부진, 과도한 음주, 과한 지출 등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온몸이 뻐근하고 피부도 거칠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기혈순환을 방해해 혈액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심장이 빨리 뛴다. 평소보다 몇 배는 빨리 뛰면서 많은 양의 혈액을 내보내는데, 혈관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결국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결국, 혈액순환이 안되면 혈액이 뭉쳐 어혈이 생기는데, 죽은 핏덩어리인 어혈이 혈액 속에 떠다니면서 혈액의 오염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쌓여 있다면 취미나 명상, 간단한 스트레칭 등 자신만의 해소법을 만들어 그때그때 풀어버리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이다.
글 / 한의학 박사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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