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20% 비율 유지…강남 재건축 '타격'

소형주택 20% 비율 유지…강남 재건축 '타격'

2009년 07월 23일 13:35

【 앵커멘트 】 앞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2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채워야 합니다. 중대형으로 구성된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실주공 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온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앞으로 이들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을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 지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강남권 일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감안하더라도 재건축을 통해 면적을 넓히는데 제한이 따르고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가 늘어남에 따라 입주가 어려운 조합원이 나올 수 있어 재건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택형 배정을 둘러싼 형평성 시비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소장 -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형 배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해져서 사업이 지연되는 단지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건축 조합은 일단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최대한 늘려 소형 의무비율 시행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로 지난달부터 안정세를 보이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뉴스 동영상 보러가기 ->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44155&category=mbn0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