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줄이기, 인터넷 공부방으로 오세요”

“교육비 줄이기, 인터넷 공부방으로 오세요”

지역 교육청, 포털 등에서 무료 학습 사이트 제공 문제은행, 숙제 도우미, 영어 동화 등 실속 만점

경기 불황에 각 가정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외식비·문화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보험을 해약하고 적금을 깨는 등 필사적이다. 그러나 최후까지 줄일 수 없는 것은 아이들 교육비. 그렇다고 무한정 교육비를 지출할 수도 없는 일.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때는 각 지역 교육청과 포털 등에서 운영하는 학습 사이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활용만 잘하면 사교육비 절감과 학습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다높이 (danopy.kerinet.re.kr) 다높이는 도시와 농촌 간, 소득 계층 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학습 사이트다. 다높이처럼 서울의 꿀맛닷컴(ww w.kkulmat.com), 인천의 인천e스쿨(cyber.edu-i.org) 등 전국의 16개 지역 교육청에서 학습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다높이는 학생들이 집에서도 사교육비 부담 없이 사이버 선생님과 함께 학교 수업을 보충하거나 우수한 학습 컨텐츠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의 박대식 연구원은 “자녀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습 전 평가 문항을 통해 현재의 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이에 따라 제공되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또 “학생들이 학업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90% 이상 진도를 나갔을 때 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는 버튼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높이는 학습서비스(다함께), 평가서비스(다풀어봐), 상담서비스(다물어봐), 사이버 동아리 활동(다모여), 개인화서비스(나의 높이)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다함께는 자율 학습이나 사이버 학습(학습도우미형 학급, 담임선택형 학급, 학급배정형 학급)을 통해 공부를 해나갈 수 있다. 다풀어봐에서는 문제은행을 통해 원하는 과목과 난이도, 문항 수를 선택해 문제를 풀어보는 자율 평가와 온라인상에서 문제를 풀고 자신의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자기학력관리 온라인 평가 등 2가지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물어봐 상담실은 학년, 과목을 선택해 학습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질문하면 사이버 상담 선생님들이 24시간 이내 답변을 해준다. ◆ 야후!꾸러기(kids.yahoo.co.kr)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 프로그램과 다양한 컨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전용 사이트. 특히 유아, 초등학생 부모별로 맞춤형 학습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아존’은 만 3~7세 유아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동요·테마별 인기 전래동화·한글 교육 등을 플래시로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초등학생을 위한 학년별 멀티미디어 교육 컨텐츠와 숙제 도우미 사이트인 ‘숙제박사’는 친구, 선생님,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문답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지식 커뮤니티로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윤선예(30)씨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아이들과 온라인을 통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30~40대 학부모들을 위한 ‘엄마아빠존’은 유용한 육아 블로그 컨텐츠를 인기 순위별로 제공하고 각종 육아, 공연 소식까지 전해 준다. ‘야후! 꾸러기 엄마교실’은 엄마들의 멘토로서 각종 강의와 교육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아이 키우기 노하우·교육 후기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야후! 꾸러기 김천광 팀장은 “향후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적극적 제휴를 통해 야후! 꾸러기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쥬니어네이버(jr.naver.com) 어린이 전용 포털 서비스인 쥬니어네이버는 숙제도우미, 놀이학교, 책방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어린이 전용 메일, 어린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클럽, 어린이 전용 블로그, 게임, 동요캠프, 만화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학부모 모니터링단 쥬니맘을 운영해 전문 검색 서퍼가 관리하는 정제된 정보 제공을 통해 어린이에게 무해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Yes24 무료 영어 동화(www.yes24.com)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영어 그림책을 원어민 성우가 네이티브 발음으로 읽어주는 무료 플래시 영어 동화 코너를 운영 중이다. 한글을 기반으로 한 플래시 동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자 영어 동화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현재 ‘시골 쥐와 도시 쥐’ ‘오즈의 마법사’ ‘아기 돼지 삼형제’ ‘어린 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피노키오’ ‘피터팬’ 등 친숙한 영어 동화 50편이 준비돼 있다. 자막 또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영어 초급자 공부에도 유익하다. 예스24 관계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교육 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크게 보기 기능도 첨가하고, 퍼가기 버튼만 누르면 타 사이트의 블로그나 커뮤니티로 손쉽게 스크랩해 누구나 양질의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영어 동화는 예스24 메인 페이지 우측 상단의 채널예스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좌측 중간쯤의 인터넷 책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승원 기자  luckwon@mediawill.com (200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