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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부터 호칭, 방문까지 예절 (세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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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부터 호칭, 방문까지 예절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가족과 친척처럼 가까운 사이일 수록 오히려 더 예의범절을 중시했다. 온 집안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에 예의의 하이라이트는 세배일 터. 새해 행복을 기원하면 인사하는 세배법부터 차례를 지내는 순서 등 설날에 지켜야 할 예절을 알아본다.

▶ 세배하는 법
새해 아침, 차례를 지내고 나면 웃어른과 마을 어르신 등을 직접 찾아뵙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며 덕담을 나누는 훈훈한 관습이 세배다.
쉽게 생각하면 대충 고개와 몸을 숙여 인사하는 정도로 여길 수 있지만 세배하는데에도 방법과 원칙이 있다.
우선 손은 공손하게 맞잡는데 이때 손끝이 상대를 향하게 하지 않고, 누워있는 어른에게는 절대 절하지 않는다.
인사를 드릴 어른이 누워있다면 “앉으세요”나 “절 받으세요”라는 명령조의 말 대신,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
절을 받으실 어른이 여럿일 경우는 가장 웃어른부터 먼저하고, 세배를 한 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깐 숙인 다음 다시 제자리에 앉는다.
흔히 절을 하면서 덕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등의 말을 하는데, 사실 이것은 예절에 어긋난 것이다.
절을 한 후, 세배를 받은 이가 먼저 덕담을 전하면 이에 화답하는 뜻으로 겸손하게 말하면 된다.
나이든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줄 덕담으로는 “올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 바라네”와 같은 일반적인 인사말이 적당하다.
아랫사람이 60대 이상의 웃어른께 드릴 덕담으로는 건강과 관련해 “만수무강 하십시오”, 50대 어른에게는 “만사형통 하십시오” 등이 좋다.
또 웃어른도 절을 하는 사람이 아랫사람이라도 성년이면 존중하는 대접의 표시로 답배를 한다. 방법은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내는 것.
절을 모두 한 후 또는 어른 앞에서나 의식 행사에 참석했을 때 손을 맞잡는 공수법도 중요하다.
공수의 기본 동작은 두 손의 손가락을 가지런히 편 다음, 앞으로 모아 포갠다. 엄지손가락은 엇갈려 깍지 끼고 식지 이하 네 손가락은 포갠다.
평상시에는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가도록 하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한다. 단, 사람이 죽었을 때는 남녀 모두 평상시와 반대로 한다.

=남자가 큰절하는 법
1. 공수한 자세로 절할 대상을 향해 선다.
2. 엎드리며 공수한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3.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도 따라 가지런히 꿇는다.
4. 왼발이 아래로 오른발을 위로 하여 발등을 포개고 앉는다.
5. 발뒤꿈치를 엉덩이가 닿을 만큼 깊이 앉는다.
6.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머리를 숙인다.
7. 1∼2초 가량 머물렀더가 고개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8.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후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 무릎 위에 놓는다.
9. 오른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10. 바른 자세로 섰다가 잠시 후 앉는다.

=여자가 큰절하는 법
1. 공수한 손을 어깨높이에서 수평이 되게 올린다.
2. 고개를 숙여 이마를 손등에 댄다.
3.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가지런히 꿇어앉는다.
4. 오른발을 아래로 왼발을 위로 하여 등을 포개고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다.
5. 상체를 앞으로 60도쯤 굽힌다.
6. 상체를 일으킨 후,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7. 와전히 일어나서 두 발을 모은다.
8. 수평으로 올렸던 공수한 손을 내린다.
9. 바른 자세로 섰다가 잠시 후 앉는다.

=여자 평절 하는 법
1. 포개어 잡은 손을 풀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려 드리운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3. 오른쪽 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4.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 모아서 엄지를 모은 상태로 무릎과 가지런히 바닥에 댄다.
5. 윗몸을 반쯤(45°) 앞으로 조아리며 손바닥을 바닥에 댄다.
6. 윗몸을 일으키며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고,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며 손끝을 바닥에서 뗀다.
7.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은다.
8. 손을 포개어 잡고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호칭 부르기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을 부를 때 호칭이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선, 아버지와 자식 사이의 일촌이 촌수의 기본이다. 부부는 무촌.
자식을 중심으로 보면 할아버지와는 이촌, 아버지의 형제와는 삼촌, 아버지 형제의 자식들과는 사촌이 된다.
고모의 자녀는 고종사촌, 이모의 자녀와는 이종사촌으로 구분한다.
아버지의 사촌형제는 오촌으로 당숙이고 아저씨라고 부른다. 당숙의 자녀는 육촌으로 재종.
결혼한 여자의 경우 시댁의 촌수는 남편을 따른다.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남동생은 서방님(미혼이면 도련님),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 남동생의 아내는 동서, 남편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 혹은 아기씨다.
결혼한 남자의 경우 아내의 부모를 부를 때 장인어른 장모님이 원칙이나 최근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 아내의 동생은 처남이라 부르고 손위 처남의 아내는 아주머니, 손아래면 처남댁이라고 칭한다.
아내의 언니와 여동생은 각각 처형, 처제로 부르며 처형의 남편은 형님, 처제의 남편은 성을 붙여 서방이라고 부른다.
또 누나의 남편은 매형 혹은 자형, 여동생의 남편은 매부 혹은 성을 붙여 서방하는 식으로 부른다.
촌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때는 손윗사람은 어른, 손아래는 이름을 부르면 된다.

▶방문 예절.
설 연휴부터 보름 전까지 웃어른과 친척댁에 세배 방문을 해도 된다. 명절이 지났다고 뒤로 미루지 말고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방문하기 전 미리 연락을 하는 것은 필수, 식사시간 즈음에 방문하면 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이 때를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또 머무르는 시간은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30분∼1시간 정도가 부담이 없다.
게재일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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