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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부익부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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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부익부빈익빈' 심화
기사등록 일시: [2007-02-06 19:35]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자산운용업계의 양극화가 뚜렷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자산운용사는 이익이 늘어난 반면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대형 운용사의 주식형펀드와 해외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49개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3분기(2006년 4~12월) 세전이익은 266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05년 4~12월) 1618억원 대비 64.7%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적립식과 해외투자펀드의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운용보수가 늘어나 수익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

하지만 전체 자산운용사의 이익 중 수탁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이익 비중이 65.6%를 차지해 1년전 60.4%보다 소폭 늘어나 대형사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4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전체의 1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공룡 운용사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수탁액은 20조1594억원으로 삼성투신운용(21조4285억원)보다 적었지만 이익은 오히려 150억원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보수가 높은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지난해 말 현재 14조9565억원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할 만큼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굿앤리치자산운용(-11억원) 도이치투신운용(-34억원) 동부자산운용(-17억원) 피닉스자산운용(-16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10억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운용업계는 법인용 머니마켓펀드(MMF)가 익일기준가(다음날 입·출금되는 제도) 도입으로 대량 환매사태를 빚어 수탁액이 줄어들었지만 대형운용사의 경우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와 타격이 덜 했다”면서 “하지만 중·소형사들은 상대적으로 돈이 몰리지 않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주식·채권형펀드 등 기존 상품이 대형 운용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상품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J자산운용은 과거 채권담보부증권(CBO) 손실 203억원을 반영, 지난해 3분기 148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전병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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