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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뉴타운 잇따른 지구지정에 지역주민간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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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뉴타운 잇따른 지구지정에 지역주민간 희비 갈려
[헤럴드 생생뉴스 2005-12-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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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의 3차 뉴타운 7곳과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의 면적을 최종 확정짓는 지구지정 고시가 이뤄지면서 확대-축소 결과를 놓고 지역주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면적이 축소된 지구의 경우 제외된 지역주민들이 관할 관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반면 지구지정에서 추가로 편입된 지역주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개발 기대감에 들떠 있다.

▶면적 확대에 환호, 기대=지구지정이 확정된 은평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증산동 일대가 대부분 뉴타운지역으로 포함되면서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특히 당초 뉴타운계획에 포함됐다가 또다시 제외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반발이 심했던 증산동 210 일대 주민들은 뉴타운에 최종적으로 포함되자 개발 기대감에 한껏 들뜬 표정이다.

증산동에 거주하는 김광현 씨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뉴타운 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뉴타운 지역으로 최종 확정돼 안심”이라고 반겼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혹시라도 새로 편입된 지역에 저렴한 물건이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이미 기존 뉴타운 지역의 평당 1300만~1500만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면적 확대 방침이 알려진 금천구 시흥뉴타운에서는 지금까지 주민의 반발이 거셌던 시흥3동 일대가 추가로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초 후보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시흥3동 일부 지역이 뉴타운에서 제외되자 지역주민들이 구청과 서울시에 추가 지정을 요구하면서 조직적으로 대응했었다. 시흥3동 일대는 추가 편입 기대감에 따라 매물 자체가 없고 그나마 매도자들은 평당 900만~1000만원 선을 요구하고 있다, ▶면적 축소에 허탈, 반발=가격이 급등한 만큼이나 면적 축소로 혼란스러운 곳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일대다. 거여·마천뉴타운은 당초 계획에서 마천사거리에서 남천초교까지 5만여평이 제외돼 22만여평만 지구지정 고시됐다.

송파구는 ‘상대적으로 노후도가 떨어지는 양호한 주택이 많아 서울시가 후보지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단순히 노후도를 맞추기 위해 모양이 이상한 뉴타운을 그려놨다”면서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센 상태다.

송파구 거여동 주민 이재형 씨는 “뉴타운사업이 단발성의 개발계획이 돼서는 안 되는데 단순히 노후도의 잦대로 소위 쥐가 파먹은 듯한 이상한 모양의 뉴타운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당초 신림6·9동 일대 19만5000여평 규모로 추진됐던 관악구 신림뉴타운도 이번 지구지정에서 3만여평이 줄어든 16만2000평으로 확정되면서 뉴타운 지역에서 제외된 신림9동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신림9동 일대는 주택 노후도가 낮은 데다 일부 고시촌 소유주들이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뉴타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면적 축소에 허탈한 신림9동 일대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구청에 조직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면적이 대폭 축소된 균형촉진지구 3곳에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비난의 화살을 서울시와 관할 구청에 돌리고 있고, 중개업소에는 기존 계약건에 대한 항의성 전화문의가 쏟아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손수근 기자(zzaz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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