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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재개발 주택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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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재개발 주택시장 이끈다
[파이낸셜] 2005-12-18 17:54


뉴타운·재개발사업이 내년 주택시장을 이끌어 갈 ‘신형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뉴타운특별법 등 각종 법규가 정비된 데다 물량 또한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부산지역은 올 연말 재개발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고 서울지역도 뉴타운지역 내 재개발 물량을 놓고 건설사들의 사전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일부 지역은 재개발 지분 값도 가파르게 오르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시 3차 뉴타운 지구지정과 뉴타운특별법 국회통과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뉴타운·재개발사업이 내년 주택시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재개발 분양물량 크게 늘어

올해의 경우 재개발 일반분양이 서울 2곳,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1곳 등 모두 4곳 1852가구 정도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4181가구에 비해 크게 줄어든 물량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의 21곳에 5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은평구 불광제3구역 현대홈타운 1394가구를 비롯해 중구 황학구역 롯데캐슬 1870가구, 동대문구 전농3-2구역 삼성래미안 473가구,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제1구역 푸르지오 695가구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은 내년 한해 동안만 총 26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역은 금정구 장전제1구역 2지구 벽산블루밍 1604가구, 영도구 청학제3구역 한진로즈힐 508가구 등이 재개발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삼성건설 이종섭 차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재건축시장은 이미 메리트를 상실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재개발시장은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어 건설업체로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지분값도 가파른 상승세

그동안 저평가를 보였던 서울 관악지역은 3차 뉴타운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평당 평균 지분가격이 이달 말 현재 1069만원으로 지난 9월에 비해 올랐다.

송파지역은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 지역이라는 이점과 거여·마천동 일대 개발계획까지 겹치면서 평당 지분가격이 지난 9월 2000만원에 비해 평당 133만원이 뛴 2133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용산구 역시 한남뉴타운 및 용산역사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평당 평균 지분가격이 2150만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뉴타운 지역의 지분 값은 올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7.74%, 전국적으로는 4.32% 올랐다”면서 “실제로 서울 중구 황학구역 주상복합 롯데캐슬 지분 평당가는 일반분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321만원까지 급등하고 했다”고 밝혔다.

■부산 재개발 열기 후끈

부산 재개발사업은 현재 추진되는 곳만 40여곳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 중 70%가량이 아직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메이저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22개구역의 시공사가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부산지역 주택재개발구역 중 최대 관심 지역인 남구 대연2구역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GS건설에 롯데건설이 뒤늦게 도전장을 냈고 삼성건설도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총 7만7000여평에 3900여가구가 들어서는 연제구 거제2동 거제2구역도 연내 조합설립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3300여가구 규모의 동래구 온천2구역도 연말까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인가 등을 서두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지역의 분양시장이 달아오른 것처럼 내년에는 부산지역 재개발시장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이저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치열한 수주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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