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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도 잔잔한 감동..교황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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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도 잔잔한 감동..교황의 '말·말·말'

머니투데이 2014.08.18 19:13

 

교단과 만난 자리에서) △ "막대한 부 옆에 비참한 가난이 소리없이 자라고 있다" (16일, 광화문 시복식 강론) △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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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후 1시, 4박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했다. 그는 방한기간 동안 연대와 화합, 참여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가 남긴 말의 울림은 길다. 미사와 강론, 트위터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한 메시지를 정리했다.

△ "가난한 자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가난한 자를 잊으면 안 된다" (14일, 한국천주교주교단과 만난 자리에서)


△ "막대한 부 옆에 비참한 가난이 소리없이 자라고 있다" (16일, 광화문 시복식 강론)


△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친다"(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연수원)


△ "우리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들을 밀쳐 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없다'(갈라3,28). 한국의 첫 그리스도인들이 보여 준 모범처럼 신앙의 풍요로움은 사회적 신분이나 문화를 가리지 않고 우리 형제자매들과 이루는 구체적인 연대로 드러난다"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연수원)



그는 트위터에 한국어 메시지를 직접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친애하는 젊은이들에게, 예수님은 저희에게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항상 각성하고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15일, 공식 트위터)


△ "교회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경건하고 낮은 자세로 가난한 사람들과 외롭고 병든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17일, 공식 트위터)



때때로 유머도 잃지 않았다.


△ "오늘 저녁 기도는, 개인적으로 하길 바랍니다" "우리 방금 전 함께 기도를 하고 멋지게 노래도 불렀…을 뻔 했죠?"(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 연설에 늦자)


△ "헬기 못 뜨게 어제 밤에 구름 불러온 사장님이군요"(15일 기상악화로 헬기 대신 KTX를 탄 교황,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


△ "구약성서에서 다니엘 선지자가 사자굴 속에 갇혔어도 살아남았던 것처럼 나도 결코 '사자굴'을 피하지 않을 것"(한국행 비행기 안 공식 기자 회견에서. 사자굴은 기자회견을 의미)


△ "제 절친한 친구가 젊은이들에게는 종이를 통해 말하면 안 되고 직접 즉흥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15일 아시아청년대회 개막미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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